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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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환 母, 오열 "몸 다 망가져…지금 행복하지 않아" (효자촌2)[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5.09 06:50

이나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효자촌2' 유재환의 어머니가 눈물을 보였다.

지난 8일 방송된 ENA '효자촌2'에서는 뒤늦게서야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며 눈물을 터뜨리는 유재환 어머니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환은 스케줄상 '효자촌'을 떠났다. 새벽부터 나가야 하는 유재환을 깨워주느라 뜬눈으로 밤을 새운 어머니는 아직 철부지인 아들이 서른이 넘어서도 독립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이후 아들 유재환 없이 혼자 하루를 보내게 된 어머니는 이불을 갰다. 항상 누워있는 유재환이 떠나고 나서야 이불을 개개 된 어머니는 개놓은 모습을 보고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각을 맞춰 개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아침에 이불을 개야 하는데 이 나이 먹어서 어떻게 갤지를 몰랐다. 가게를 여러 개 하다 보니 정산 하면 새벽 1시, 2시쯤 끝났다. 침대까지 못 가고 소파에서 잔 지가 30년 넘었다. 그래서 침대 생활을 잘 못한다. 너무너무 바쁘게 살다가 몇 년 전에 뒤를 딱 돌아보니 내 몸이 다 망가져 있더라. 여기저기 안 아픈 데가 없었다"라며 바쁜 생활에 자신을 돌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효자촌'에 와서 다른 어머니들을 보며 너무 돈 버는 것에만 몰두했던 지난날에 대해 후회를 많이 했다는 어머니는 "솔직히 현재는 행복하지 않다"며 우울감을 드러냈다.

인터뷰 후 혼자 남은 어머니는 "인터뷰 하고 오니 슬프다"며 눈물을 보였고, "내가 재환이한테 효도하라고 하기 전에 나도 엄마한테 잘 했는지 궁금하다. 정작 나는 효도 못 한 것 같아"라며 엄마의 사진을 들고 연신 눈물을 훔쳤다.

"그냥 날씨 좋고 그런 날 나도 데려가, 엄마. 오늘 아침은 좀 그러네"라며 쓸쓸한 마음을 드러낸 어머니는 "사는 동안은 열심히 살게요"라며 다짐을 건넸다.

또 유재환과 함께 찍은 사진을 들고는 "힘내라"며 아들을 향해 응원의 말을 전했다. "아픈 것도 좀 낫고, 사회생활 하느라고 얼마나 힘들어. 어떡하냐.."라고 안타까운 속내를 털어놨다.

바쁜 생활 탓에 울 시간조차 없었던 유재환의 어머니는 뒤늦게나마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 ENA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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