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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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점차 역전' 기적 연출한 김상식 감독 "벼랑끝 심정이었는데...짜릿했다"

기사입력 2023.05.05 21:0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안양, 박윤서 기자) "오늘 경기가 제일 짜릿했다."

안양 KGC는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86-7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GC는 시리즈 전적 3승 3패를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내일이 없던 KGC가 희망의 불씨를 살렸고, 최종 7차전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KGC는 3쿼터 한때 15점 차로 끌려가며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4쿼터 대릴 먼로, 변준형, 오세근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경기 후 김상식 KGC 감독은 "3쿼터 점수 차가 벌어져서 위기가 있었는데 가드 3명과 먼로가 들어가며 공수에서 활기를 찾았다. 그게 승리의 요인이었다"면서 "오늘 경기가 제일 짜릿했다. 오세근과 나머지 선수들이 힘들텐데, 벼랑 끝에 서 있는 심정으로 같이 해보자고 했다. 4쿼터에 잘됐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KGC는 3쿼터 극명한 열세에도 먼로를 일찍 투입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바꾸려 했는데 스펠맨이 더 뛰겠다고 했다. 그래서 1~2분만 더 지켜봤다"면서 "먼로로 바뀌며 분위기 반전이 됐다. 워낙 영리한 선수다. 워니를 잘 막았고, 김선형 투맨 게임 수비도 잘 됐다. 먼로가 오늘 경기의 키였다"라고 치켜세웠다.

4쿼터 분위기를 바꾼 건 단연 공수에서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린 먼로였다. 김 감독은 7차전 변화를 시사했다. "먼로가 스펠맨보다 출전 시간을 더 가져가더라도 우리가 잘 되는 방향으로 밀고 나가는 게 낫다. 스펠맨이 좋지 않으면 출전 시간을 길게 가져가지 않고 바로 바꾸도록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7차전까지 갔으니 최선을 다해 멋있는 경기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안양,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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