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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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우승 주인공? KIM이다"…옛 리버풀·나폴리 LB, 김민재 콕 찍었다

기사입력 2023.05.03 21:1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과거 리버풀과 나폴리에서 뛰며 이름을 날렸던 전 이탈리아 왼쪽 수비수 안드레아 도세나가 친정팀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축하하면서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팀이 다음 시즌 유니폼에 붙이는 방패 모양의 마크)의 주인공으로 김민재를 꼽았다.

나폴리는 팀당 32경기를 치른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승점 79를 획득, 승점 61에 그치고 있는 2위 라치오를 크게 따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두 팀 모두 남은 경기가 6차례에 불과하다. 나폴리가 전패하고, 라치오가 전승하면 세리에A 규정에 따라 챔피언 결정전이 열리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 나폴리의 우승은 이르면 오는 4일 라치오가 사수올로에 비기거나 패하면 확정된다.

라치오가 사수올로를 이기더라도 5일 나폴리가 우디네세 원정에서 비기면 역시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에 등극한다.

우승이 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그런 가운데 나폴리 현지 언론 '나폴리 매거진'에 따르면 도세나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나폴리의 이번 시즌 활약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리고 스쿠데토의 주인공을 묻는 질문에 김민재를 꼽았다.

현재 세리에C 레나테에서 감독을 하고 있는 도세나는 "한 명만 떠올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면서도 "난 김민재를 선택하겠다.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체하는 것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쿨리발리는 나폴리 기둥이었고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었기 때문이다. 대체자는 없을 것 같았다"며 김민재가 왜 자신이 꼽은 우승의 일등공신인지를 알렸다.

쿨리발리는 나폴리에서 8시즌 동안 철벽 수비를 구축하다가 지난해 여름 첼시로 이적했다. 대안으로 김민재가 왔는데 올시즌 활약으론 쿨리발리 이상을 해주면서 나폴리를 33년 만의 우승으로 이끈다는 게 이탈리아 현지 평가다.



도세나는 이런 점에서 김민재를 발굴해 추천한 크리스티안 지운톨리 단장도 승자로 여겼다.

도세나는 "지운톨리의 천재적인 행동이 지난해 여름 나폴리 이적시장의 주요 변수"였다며 "이런 경영진들의 전문성을 활용할 줄 알았던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의 능력도 빼놓을 수 없다"고 외쳤다.


사진=로이터, EPA/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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