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영, 복귀 직후 '먹튀 논란' 제보자+구제역 고소 "전형적 내로남불"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돌싱글즈' 조예영이 '먹튀 논란' 제보자와 이를 공론화한 유튜버를 고소했다.

3일 유튜버 구제역은 '돌싱글즈 조예영이 400만원 빌려준 팬을 고소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서 구제역은 팬에게 카드를 잃어버렸다는 핑계로 400만원을 빌린 후 연락을 끊은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을 받았던 조예영과 관련된 사실들을 전했다.

조예영은 위와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뒤늦게 잘못을 인정하고 한 달 간 자숙한 뒤 최근 SNS 활동을 재개했다. 

유튜버 구제역은 조예영의 '먹튀 논란'을 조사한 뒤 공론화했던 인물이다. 구제역은 당시 제보를 받기 위해 자신이 올렸던 글을 다시 짚어보며 "당연한 얘기지만 저는 이 글에서 조예영의 '조'자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리고 '돌싱글즈' 출연자가 제보자에게 돈을 갚았다고도 분명히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구제역은 해당 글을 올린 후 조예영에게 문자와 전화를 받았다며 당시 조예영에게 신분을 밝히지 않겠으니 주변인들에게 "자신이 아니다"라는 부인만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예영은 이 부탁을 지키지 않았고, 결국 구제역은 '먹튀 논란'의 주인공이 조예영이라는 사실을 밝히는 영상을 업로드했었다.



조예영의 사과로 논란은 일단락된 줄 알았으나 구제역은 "조예영이 복귀와 동시에 저와 제보자분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기행을 했는지 아직까지 이해가 안 간다. 이럴 거면 애초에 사과를 하지 말던가"라며 어이없어했다.

그는 고소 내용도 공개했다. 고소장에서 조예영은 자신이 이미 모두 인정했던 사실을 허위사실이라며 말을 바꿨다. 구제역은 조예영과의 통화 내용도 공개하며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구제역은 "저한테 인스타 차단한 거 맞고, 카톡도 읽고 씹은 거 맞다고 본인이 인정했지 않나. 이런 식으로 고소장에 적어버리면, 제가 만약에 조예영씨 무고로 고소하면 진짜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정말 안타까운 게, 제가 고소를 여러 번 당해봤지 않나. 이런 식의 고소는 지지를 받기가 굉장히 어렵다. 복귀와 동시에 저와 제보자분을 고소해버리면 완전히 내로남불이지 않나. 이런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안타깝다"고 개인적인 심경을 전했다.



구제역의 영상이 업로드된 뒤 몇 시간 후, 조예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실제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으로 언론에 유포가 되었고, 사실관계를 바로 잡기 위해서 법적 절차 진행중에 있습니다. 결과가 나오면 상세히 설명하겠습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조예영은 '돌싱글즈'에 출연, 이후 한정민과 실제 커플로 이어져 재혼을 준비하던 중 결별했다. 

사진 = 유튜브 '구제역' 캡처, 조예영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