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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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민낯 고수하는 이유?…"기술로 연기하는 스타일 아냐" (요정재형)[종합]

기사입력 2023.05.01 20:1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배우 배두나가 민낯 연기를 선호하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더 이상 비밀이 없는 배두나의 숲|요정식탁 ep.02 배두나 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요정재형'은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이 손님들을 초대해 직접 차린 음식을 대접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콘텐츠다. 이날 게스트로는 배두나가 출연했다. 



정재형은 배두나에게 "연기할 때 노 메이크업을 고수한다는 이야기가 있더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배두나는 "내가 가장 선호하는 건 노 메이크업이다. 근데 그게 그렇게 이슈가 될 만한 얘기는 아니지 않나. 솔직히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두나는 "감정에 따라 피부색이 변하지 않나. 너무 슬프거나 싫으면 얼굴색이 창백해지듯이. 그걸 완전히 가리고 연기를 하는 게 더 힘들다. 메이크업이 내 연기를 도와줘야 하는데 나는 사실 기술로 연기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그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를 듣던 정재형은 "사실 많은 배우가 그러고(노 메이크업으로 연기하는 것) 싶어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며 "왜냐면 다들 화면에 예쁘게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 있지 않나. 심지어 나도 오늘 술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니까 메이크업을 받고 왔다"고 전했다. 



배두나는 "이제 어느 정도 선배가 되니까 내 편의에 따라 스케줄을 부탁할 수 있다"면서 "연출부에 만약 내가 하루 종일 촬영하는 신이 있으면 자거나 세수하는 신을 맨 뒤로 몰아달라고 말한다. 보통 배우들이 자는 신에 풀메(풀메이크업)를 하는 이유는 다음 신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순서대로 찍지 않으니까"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정재형은 배두나에게 찍기 어려웠던 역할에 대해 궁금해했다. 이에 대해 배두나는 "초반엔 다 힘들었다. 나와 같지 않은 캐릭터가 많았다"며 영화 '복수는 나의 것(감독: 박찬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가 좋아서 했지만, 캐릭터와 달리 나는 욕도 못 하고 과격한 사람이 아니라 연기하는 게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광고 섭외가 물밀듯 들어오고 '음악캠프' MC로도 활약했으나, 영화 '플란다스의 개(감독: 봉준호)' 이후 다 끊겼다는 배두나. 이에 대해 그는 "못생기게 나오니까"라고 운을 뗐다.

배두나는 "화장도 다 지우고 당시 피부가 너무 좋았어서 톤다운을 시킨다고 쉐딩을 엄청 했다. 메이크업을 지운 거의 첫 번째 영화다. 그러니 내가 얼마나 메이크업을 지우는 게 익숙하겠나"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나는 진짜 운이 좋은 게 좋은 감독님을 일찍 알아서 좋은 연기관을 형성했다. 그전까지는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었다. 노란 후드티 질끈 입고 메이크업을 지운 채로 카메라 앞에 섰는데 더 이상 밑으로 내려놓을 게 없더라. 이게 나라고 생각했다. 숨길 게 없기 때문에 더 자유로워졌다"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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