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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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치오, 인터밀란전 1-3 역전패…나폴리 '오늘' 이기면 우승 [세리에A 리뷰]

기사입력 2023.04.30 21:34 / 기사수정 2023.04.30 21:3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SS 라치오가 패하면서 SSC 나폴리가 미소 지었다.

라치오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란에 위치한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인터밀란(인테르)과의 2022/23시즌 세리에A 32라운드 맞대결에서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하면서 리그 2위 라치오는 승점 61(18승7무7패)을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인테르는 승점 57(18승3무11패)이 되면서 리그 4위로 도약했다.

이날 라치오의 패배는 선두인 김민재 소속팀 나폴리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승점 78을 기록 중인 나폴리는 이날 라치오가 인테르 원정에서 비기거나 질 경우, 30일 오후 10시에 열리는 살레르니타나와의 홈 경기에서 이기면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확정짓기 때문이다.



나폴리가 바라던 그 시나리오 그래도 이뤄졌다. 인테르가 후반 중반부터 골 폭풍을 몰아치며 라치오를 때려눕혔다.

인테르는 전반 25분 미드필더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가는 듯했으나, 그의 골을 도운 호아킨 코레아 위치가 오프사이드여서 득점이 취소됐다.

실점 위기를 넘긴 라치오는 곧바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전반 29분 라치오는 강한 전방 압박으로 인테르 진영에서 볼을 탈취했다. 유기적인 패스 연결 끝에 필리페 안데르손이 마무리 짓는데 성공하면서 스코어를 1-0으로 만들었다.



한 골 뒤진 채 후반전을 맞은 인테르는 라치오 골문을 계속 두드렸으나 좀처럼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15분 미드필더 니콜라 바렐라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린 회심의 슈팅은 골대 옆을 살짝 스쳐 지나갔다. 후반 19분 윙백 페데리코 디마리코가 골문을 향해 날린 정확한 왼발 슈팅은 라치오 수문장 이반 프로베델 선방에 막혔다.

끊임없이 공세를 펼치던 인테르는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페널티지역 혼전 중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슈팅, 라치오 골망을 흔든 것이다.



기세를 탄 인테르는 역전까지 성공했다. 후반 37분 로물루 루카쿠의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로빈 고젠스가 몸을 날려 왼발에 갖다 대 역전골을 터트렸다.

설상가상으로 라치오는 수비진에서 실수까지 나오면서 자멸했다. 후반 44분 골키퍼를 향한 수비수의 백패스를 마르티네스가 가로채 득점에 성공하면서 이날 자신의 멀티골이자 승부에 쐐기를 받는 골을 완성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두 팀 모두 무득점으로 끝나면서 인테르가 웃었다.

이탈리아 북부의 명문 인테르의 승리가 남부 나폴리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살레르니타나전을 이기면 그야말로 감격의 우승이다. 나폴리 홈인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이 들썩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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