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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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선수' 감스트, 아직 뛴다…42살에 노르웨이 2부팀 '입단'

기사입력 2023.04.25 14:09 / 기사수정 2023.04.25 14:0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추억의 선수, 아직도 뛰고 있다.

노르웨이 2부리그 만하임은 25일 한 선수를 자유계약 신분으로 영입했다. 과거 프리미어리그 블랙번에서 뛰며 정상급 윙어로 이름을 날렸던 자국의 '레전드 윙어' 모르텐 감스트 페데르센(42)과 계약한 것이다.

란하임은 2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페데르센은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나를 기대하게 한다"며 "특히 이 팀의 색깔인 파란색과 흰색은 너무나 익숙한 색깔이고 예전부터 즐겼던 터라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페데르센은 박지성이 뛰던 2005년 전후 프리미어리그를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낯익은 미드필더다. 노르웨이 트룀쇠에서 2004년 블랙번으로 이적한 그는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 4골과 FA컵 및 리그컵에서 4골을 터트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어 다음 시즌인 2005/06시즌엔 정규리그에서만 9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로 거듭났다. 특히 2005년 9월24일엔 판 니스텔루이, 박지성,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건재한 맨유와의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2-1 역전승을 이끌어 자신의 위력을 떨쳤다.

당시 활약상이 너무 강렬해 알렉스 퍼거슨 당시 맨유 감독이 페데르센의 영입을 적극 검토하기도 했다.

페데르센은 블랙번이 2부리그로 강등된 뒤에도 2년을 더 뛰는 등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블랙번에서 9시즌을 뛰었다. 288경기를 소화하면서 블랙번 구단 역사에서 두 번째로 많이 출전한 기록을 갖고 있다.



이후 튀르키예 리그를 거쳐 자국 노르웨이로 돌아간 페데르센은 지난해 아사네와의 계약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듯 싶었다.

그러나 2부 선두 만하임이 부르면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노르웨이는 K리그처럼 춘추제여서 아직 시즌 초반이다. 하지만 만하임이 선두를 달리고 있어 페데르센의 노련함이 힘을 보태 시너지 효과를 낼지 궁금하게 됐다.

프리미어리그를 오래 본 팬들이라면 잘 알려진 그 선수 감스트 페데르센이 아직 뛰고 있다.


사진=만하임 홈페이지, AP, EPA/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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