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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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승점 삭감 취소해야"…세리에A 판도 '폭탄' 떨어지나→이탈리아올림픽위, '징계 철회 주장'

기사입력 2023.04.20 08:06 / 기사수정 2023.04.20 08:0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가 분식 회계 스캔들로 승점 15점 깎인 사건에 대해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CONI)가 부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승점 삭감 폭이 줄어들거나 아예 취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니콜라 스키라 등 이탈리아 저널리스트에 따르면 CONI에서 스포츠법무장관을 맡고 있는 우고 타우체르가 이 같은 의견을 내면서 안건이 연방항소법원으로 회부되길 바란다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36번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팀으로 자리매김한 유벤투스는 최근 수년간 회계장부를 조작한 정황이 지난 2021년 포착됐다.

유벤투스는 상장 회사여서 이 같은 분식회계는 주가 조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축구협회는 유벤투스에 대해 이번 시즌 승점 15점을 삭감했다. 또 안드레아 아넬리 전 회장, 파비오 파라티치 전 단장 등에 대해서도 활동 정지 처분을 내렸다.



후폭풍이 컸다. 유벤투스는 승점 15점이 사라지면서 당장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이 좌절될 위기에 놓였다.

유벤투스는 현재 2022/23 세리에A에서 18승 5무 7패(승점 44)를 기록, 7위에 머무르고 있다. 그런데 승점 15점이 원상복귀된다면 승점 59가 되면서 승점 61을 기록 중인 2위 라치오 다음인 3위가 된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승점 10점만 회복해도 AC밀란(승점 53)을 제치고 AS로마(승점 56) 다음인 4위가 된다.

CONI가 시즌 막판 이같은 의견을 내면서 세리에A는 다시 한 번 요동칠 가능성이 커졌다. CONI는 분식회계 의혹 등 사안 자체에 대해서는 동의하면서도 승점 15점 삭감 징계는 너무 큰 것 아니냐는 판단이다.



유벤투스의 승점 삭감이 전부 혹은 일부 회복될 경우 AC밀란과 인터 밀란(승점 51) 등 20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 맞대결하는 두 팀은 당장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승점 75를 기록하며 독주하고 있는 나폴리 우승 전선엔 영향이 없다.


사진=EPA, AFP,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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