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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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아님 #멜로가체질 #10년지기...'드림' 캐스팅 속사정 [종합]

기사입력 2023.04.17 18: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감독 이병헌이 '드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현장에는 이병헌 감독, 배우 박서준, 아이유, 고창석 등이 참석했다.

'극한직업'으로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이병헌 감독은 한국 영화의 구원투수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전하자 겸손함을 표했다. 이 감독은 "좋았던 그 시절에 이 질문을 받았다면 건방지게 말했을 텐데 지금은 너무 겸손해진 상태고 떨린다"며 "구원투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도움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는 박서준, 아이유가 합류해주고 이야기가 가진 의미에 대해서 동의를 해줬기 때문에 찍을 수 있었다"면서 "기술적인 얘기지만 이미지 캐스팅을 좋아한다. 홈리스 같다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홈리스 축구단의 캐릭터들을 설명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먼저 김종수에 대해 "부자도 어울리고 가난뱅이도 어울리는 사람이다. 따로 말할 게 없을 정도로 신뢰가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고창석의 효봉 역은 딸 은혜를 향한 사랑이 지고지순한 캐릭터다. 이 감독은 "딸과 헤어지는 장면을 많이 상상했다. 시나리오 쓰면서도 많이 울었다. 해맑기도 한 고창석이 딸을 떠나보낼 때의 장면이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다"며 덧붙였다.

정승길의 범수 역에 대해서는 "시나리오 쓰는 과정에서 애정이 많았다. '멜로가 체질'에서 못다한 멜로를 만들어내고 싶었던 것이 있다"며 "의심에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같이 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 감독은 이현우에 대해 "안아주고 싶은 사람을 찾았다. 이현우의 잘 꾸민 얼굴을 봤을 때 기분이 좋다. 자신없게 축 처지고 있던 사람이 성장하고 얼굴을 드러났을 때 기분이 좋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에 대해 "끝에 세 명은 저랑 오래된 친구들"이라며 한번에 묶어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영화 '힘내세요, 병헌씨'라는 이병헌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그러면서 "함께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스케줄 조율하기 쉽고, 개런티 상승폭이 납득이 갈 정도다. 재밌게 오래오래 작업하고 싶은 배우들"이라며 유쾌하게 깊은 인연을 설명했다.

'드림'은 2010년 홈리스 월드컵의 실화를 모티브로 새롭게 창작된 영화다. 이병헌 감독은 TV 다큐멘터리를 통해 홈리스 월드컵에 대해 알게 됐고, 홈리스 월드컵의 한국 공식 주관사인 빅이슈코리아를 통해 홈리스들을 취재했다.

이 감독은 "경기 내용은 똑같은데 실화 내용은 창작이다. 빅이슈나 홈리스 분들을 찾아뵙고 많이 인터뷰했다"며 작품에 반영된 실화 부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사연들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드라마에서 많이 봤던 벌어지는 일들이 다이나믹하고 그렇지는 않다. 비슷비슷한 사연을 가진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다. 그들의 인터뷰 중 가져온게 대부분"이라며 작품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드림'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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