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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풀타임' 나폴리, 로테이션 실패…베로나전 0-0 무승부 [세리에A 리뷰]

기사입력 2023.04.16 07: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나폴리가 엘라스 베로나를 상대로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나폴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30라운드 엘라스 베로나와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나폴리(승점 75)는 2위 라치오(승점 61)와의 격차가 14점 차로 줄었다. 베로나(승점 23)는 선두 나폴리를 상대로 무승부를 따내며 승점 1점을 챙기고 강등권 싸움에서 큰 힘을 얻었다.

나폴리는 남은 8경기에서 4승을 거두면 승점 87점이 되며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지난 13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과의 경기에도 선발 출전했던 김민재는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풀타임을 소화했고, 경기 내내 뛰어난 수비와 더불어 상대 진영을 돌파하는 공격 본능도 과시했다. 



이날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유지했다. 알렉스 메렛이 골키퍼 장갑을 끼는 가운데 백4엔 왼쪽부터 마리오 후이, 김민재, 아미르 라흐마니, 조반니 디 로렌초가 섰다.

미드필더진은 대거 변화가 있다. 안드레 프랭크 잠보 앙귀사와 함께 디에고 데메, 엘지프 엘마스가 나섰다.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진은 마테오 폴리타노, 자코모 라스파도리, 이르빙 로사노가 스리톱을 구성했으며, 부상에서 돌아온 빅터 오시멘도 벤치에 자리하게 됐다.

루치아노 감독 입장에선 오는 19일 홈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 경기 AC밀란전을 위해 주전 선수 6명을 로테이션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원정팀 베로나는 3-4-2-1로 맞섰다. 로렌초 몬티포가 골문을 지켰으며, 페데리코 체체르리니, 이삭 헤인, 파벨 다뷔도뷔츠가 백3를 구성했다. 

중원에는 파비오 데파올리, 올리베르 아빌드가르드, 아드리엔 타메세, 마르코 다비드 파라오니가 자리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온드레이 두다, 투톱에는 아돌포 가이치와 케빈 라사냐가 나섰다.



나폴리는 주전들이 대거 빠졌음에도 전반 초반부터 베로나를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나폴리는 전반 20분 폴라타노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지만, 디 로렌초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던 것이 확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김민재는 전반 동안 단단한 수비와 더불어 공격에도 기여했다. 전반 29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디 로렌초를 향해 날카로운 패스를 보냈지만 디 로렌초가 이를 잡지 못하며 마무리하지 못했다. 

전반 34분에는 수비 지역에서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직접 드리블 돌파해 들어가는 저돌적인 움직임도 선보였다. 

경기를 주도한 나폴리는 아쉽게도 득점은 올리지 못하며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중반까지 답답한 분위기가 이어졌던 나폴리는 체력 관리 차원에서 벤치에 있던 오시멘, 지엘린스키, 로보트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까지 투입하며 승리를 위한 득점을 노렸다. 

김민재도 후반 내내 수비에 집중함과 동시에 기회가 날 때마다 공격 진영으로도 침투하며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승부로 끝나면서 나폴리의 로테이션을 결국 실패한 셈이 됐다.

나폴리는 후반 38분 오시멘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으로 땅을 쳤다.

후반 추가시간엔 오히려 베로나에 노마크 찬스를 허용해 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슛이 빗나가 다행이었다.

결국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다.


사진=A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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