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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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100골' 중 AS 3위…'불꽃 같은' 그의 재능, 그래서 아깝다

기사입력 2023.04.15 17: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재능이 너무 아깝다. 이제 27살이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지난 9일 끝난 브라이턴과의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전반 10분 오른발 감아차기를 성공시켜 이날 경기 선제골을 터트렸다. 지난 2015년 9월 데뷔한 프리미어리그 100호골이기도 했다.

손흥민 역시 100골을 넣기까지 많은 도우미들과 호흡했다. 토트넘이 우승컵을 들어올리진 못했으나 프리미어리그 2위도 하고, 지난 2019년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도 하는 등 2010년대 후반 들어 성적이 나아진 것은 사실이어서 손흥민과 그의 동료들이 빚어내는 콤비플레이도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지금은 방탕한 생활로 정평이 나 있는 델레 알리(현 베시크타시)와의 호흡을 빼놓을 수 없다.

유럽축구통계 매체인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직후, 자신과 이른바 'D·E·S·K' 콤비를 이뤘던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현 맨유), 알리 등 3명의 어시스트를 집중적으로 받았다.

손흥민 최고의 도우미는 예상대로 케인이다. 둘은 8시즌째를 같이 뛰었는데 케인이 손흥민에게 준 어시스트가 23개다. 이어 에릭센이 10개를 기록했다.



그리고 3위가 알리로 총 9개다.

1996년생인 알리는 19살이던 2015년부터 토트넘 주전을 맡아 엄청난 재능을 뽐냈는데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초반 득점에 적지 않게 기여했다.

그가 2019/20시즌까지 딱 4시즌 불꽃처럼 활약하다가 주전에서 멀어진 점을 고려하면 기간 대비 기여도는 케인 못지 않은 셈이다. 도움은 물론, 손흥민 골의 시발점이 된 적도 많았다.

또 손흥민과 주고 받는 핸드셰이크 세리머니까지 경기장 안팎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고, 2020년 전후로 토트넘에서 급격히 입지를 잃더니 지금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 힘든 상태까지 몰렸다.

알리가 에버턴을 거쳐 튀르키예 베시크타시까지 밀려났다가 거기서도 쫓겨나 최근 퇴폐적인 생일파티로 영국 축구계의 조롱을 받는 것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



사진=EPA/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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