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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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베르데 주차장 '주먹질'→피해구단 '경찰 신고'→상대 선수는 '즉각 고소'…"법정에서 봅시다"

기사입력 2023.04.10 11:19 / 기사수정 2023.04.10 11:19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도를 넘은 행동에 선수와 구단 모두 대응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22/23시즌 라리가 28라운드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위 레알(승점 59)은 리그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71)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됐다. 

경기 패배와 더불어 레알은 이날 소속 선수의 충격적인 행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야 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9알 "발베르데는 주차장에서 바에나를 기다렸고 대화를 하다가 얼굴을 가격했다. 그는 폭행 사실을 인정했으며 경찰도 사건을 인지했다"라고 보도했다. 

마르카는 폭행의 원인에 대해 "바에나는 경기 중 발베르데에게 '네 아들은 태어나지 않을 거다. 울 거면 지금 울어라'라고 말하면서 발베르데를 분노케 했다"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베르데 아내는 현재 둘째 아들을 임신 중인데 유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1월에 열렸던 코파 델 레이 16강전에서도 바에나는 비슷한 발언을 하면서 발베르데를 모욕했다. 이 때 발베르데는 참았지만, 또다시 가족을 언급하자 화를 참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바에나는 언론의 보도를 곧바로 부인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 후 내가 겪은 공격에 대해 매우 슬프고 나에 대한 내용에 깜짝 놀랐다. 내가 그렇게 말했다는 것은 완전히 거짓이다"라며 마르카의 보도를 부정했다. 



이런 가운데 비야레알과 바에나는 결국 이번 발베르데의 폭행 사건을 경찰에 고소하기로 결정했다. 

비야레알은 10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바에나는 지난 경기가 끝난 후 팀 버스로 돌아오는 와중에 폭행을 당했다. 바에나는 이 행위에 대해 가해자를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선택했다. 본 구단은 선수를 지원할 것이며, 어떠한 폭행 행위도 거부한다"라며 바에나의 편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마르카는 비야레알과 바예나의 고소에 대해 "바에나가 발베르데를 고소했다. 이 사건은 형사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스포츠적 제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리그에서 다른 징계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발베르데에 대한 경찰의 처분과 바에나의 발언에 대한 진위에 따라 두 선수를 바라보는 축구 팬들의 시선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EPA, 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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