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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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대치 그 이후...전북 김상식 "더 이상 뒤로 갈 곳 없다...성적부터 끌어내야"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4.09 16:35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팬들과의 소통에도 불구하고 궁지에 몰린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이 무엇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9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전북은 1승 1무 3패, 승점 4, 득점 5로 수원FC(득점 3)에 다득점에서 앞선 8위, 인천은 1승 2무 2패, 승점 5로 7위다. 

전북은 시즌 초반 울산과의 우승 경쟁 구도는 물론 중위권에서도 아쉬운 성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인천을 잡아야 전북은 반등을 바라볼 수 있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공교롭게도 작년이랑 상황이 비슷하고 전북 현대로써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며 "그래서 오늘 선수들과 같이 인천전을 결과를 가져오고 반등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승리해 분위기와 자신감을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앞서 포항전에 예고했던 대로 이날 백3를 들고나왔다. 전북은 박진섭과 구자룡, 김건웅이 후방을 지킨다.

김 감독은 "지난 5경기를 하면서 전 후반 플랜을 다시 바꿔야 하는 부분이 있고 수비 안정감도 계속 갖고 가야 결과가 따라오게 걸라고 생각이 들었다. 센터백 자원이 충분해 이를 활용하고 후반에 분위기를 바꿔야 해 기존과 다른 패턴으로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태욱은 부상은 아니지만 제르소를 대비해 스피드가 더 있고 파이팅이 있는 구자룡을 선택했다. 홍정호는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베테랑으로 정신적 지주 역할을 위해 벤치에 데려왔다"고 말했다. 



부상을 당했던 백승호 역시 최근 이틀간 훈련에 복귀했지만, 명단엔 들지 못했다. 김 감독은 "그래도 일단 기존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체력이 아직 준비가 안 됐다. 축구화 신고 훈련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지난 시즌과 흐름이 비슷하단 점에 대해 김 감독은 "작년엔 초반 로테이션을 돌려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흔들렸다. 올해는 희한하게 후반에 실점하는 바람에 유난히 안 풀리고 실수도 많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전에 승리한다면 선수들이 충분히 제 컨디션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올라서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력이나 좋은 위치에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지난 포항전 이후 팬들과 대치한 뒤 다시 홈 경기를 갖는다. 그는 "항상 마지막이란 생각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 현재 팬들의 비난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내 나름대로 반성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또 선수들에게도 그런 조언을 많이 했다. 더 이상 뒤로 갈 데가 없다"고 말했다. 

팬들과 소통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선 "부족한 부분은 사실이다. 먼저 성적을 잘 끌어내고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어필한다면 소통의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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