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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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신기록 피했다…"첼시, 포터 위약금 '800억' 전액 지불 아냐"

기사입력 2023.04.03 09:3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첼시가 천문학적인 감독 경질 위약금을 지불하는 상황을 모면했다.

글로벌 스포츠 미디어 '디 애슬레틱'은 3일(한국시간) "첼시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에게 입이 떡 벌어지는 위약금을 지불하는 상황을 모면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터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첼시 지휘봉을 잡은 포터 감독은 약 7개월 만에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이끌 때 인상적인 전술을 선보이면서 기대를 모았던 포터 감독은 첼시에 부임한 이후 첫 9경기에서 6승 3무를 거두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단 3승 3무 4패를 기록하며 부진한 결과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 2일에 열렸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 0-2로 패해 리그 순위가 11위로 추락하자 첼시 수뇌부는 칼을 빼들었다.

결국 포터 감독은 부임 당시 첼시와 5년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1시즌을 채 채우지 못하고 씁쓸히 지휘봉을 내려놓아야만 했다.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경질되다보니 첼시는 포터 감독에게 막대한 위약금을 지불해야 했지만 실제로 나가는 돈은 예상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는 "초기에 첼시가 포터 감독을 경질하려면 약 5000만 파운드(약 803억원)에 이르는 기록적인 위약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토드 볼리 첼시 회장이 포터 감독과 합의에 이르면서 위약금 전액 지불을 피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 "첼시는 과거 2018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하기 위해 위약금 2500만 파운드(약 402억원)를 지불한 적이 있다"라며 "다행히 콘테 감독 때와 유사한 상황을 피하면서 첼시 재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포터 감독과 작별한 첼시는 일단 브루노 살토르 코치에게 감독 대행직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아직 차기 감독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전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첼시 차기 감독 1순위"로 올려놓고 보도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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