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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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손흥민 조언? 알아들을 레벨이 아니라서..." (드림)[종합]

기사입력 2023.03.30 14:1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박서준과 고창석, 이현우 등 '드림' 팀이 축구대표단 역을 소화하기 위해 들인 노력을 밝혔다.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병헌 감독과 배우 박서준, 아이유, 김종수, 고창석, 이현우, 정승길,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이 참석했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서준은 선수 생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계획도 의지도 없던 홈리스 풋볼 월드컵 감독으로 나서게 된 홍대를, 아이유는 열정페이에 열정과 잔고가 모두 바닥난 PD이자 홈리스 풋볼 월드컵 출전 다큐를 완성하려는 소민을 연기한다.

또한 축구단 올드보이 환동(김종수), 딸바보 효봉(고창석), 반칙왕 범수(정승길), 훈련에 몰두한 문수(양현민)와 영진(홍완표), 히든카드 인선(이현우), 사무국장 인국(허준석)의 케미가 함께 빛날 예정이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박서준은 "평소 조기축구에 나가기도 했다"며 "다행히 축구를 좋아해 선수들을 관찰했다. 선수들처럼 몸 상태를 만드는 건 쉽지 않지만, 최대한 비주얼은 만들 수 있다고 가정했다"고 준비를 언급했다.

박서준은 "하지만 실력은 따라갈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제가 봐도 엉성한 부분이 있다. 그런걸 하나하나 잡기가 너무 어려웠다"며 '프로 축구선수'처럼 보여야 했던 것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선배들과도 같이 훈련을 했다. 정말 토할 것 같더라. 작품 하면서 이렇게 많이 뛴 작품은 손에 꼽는다"고 고강도 훈련을 회상했다. 



박서준은 축구선수 손흥민과의 친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흥민에게 축구선수 연기에 대한 조언을 받았나'라는 질문에 "축구 선수 출신으로 나오긴 하나 국가대표 선수에게 조언을 들을만한 레벨이 아니다. 또 해준다고 해도 알아들을 레벨이 아니다. 영화팀이 붙여주신 트레이닝 팀과 함께 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손흥민이 시즌이 끝나면 한국에 들어온다. 그때 같이 공을 찰 때가 있다"며 "그때는 보통 친한 형이라며 절 공격수를 시켜준다. 흥민 씨는 본인 운동삼아 나오는 거라 슛을 때리지는 않고 골을 넣으라고 공을 주는 편"이라고 이야기했다. 



박서준은 "어느 날은 손흥민이 상대 골대 앞에서 공을 줬는데 기회를 놓쳤다. 어느샌가 우리 골대에 손흥민이 가 있었다. '이게 국가대표구나'를 직접 눈으로 목격하며 느꼈다. 가볍게 뛴 걸텐데 대단하다. 이런 부분이 홍대를 연기하는 마음가짐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서준은 손흥민이 '드림' 대본리딩 영상을 보고 기대가 많이 된다고 연락까지 해 줬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현우는 "축구실력이 그렇게 좋지 않다"고 솔직히 밝히며 "히든카드로 보여줘야 하는 장면이 있는데 뜻처럼 안 돼 속상했다. 무수히 반복하고 연습했는데 멋지게 나왔으면 좋겠다. 그렇게 치열하게 찍었다"며 촬영기를 밝혔다.



'드림'은 훈련 뿐만 아니라 코로나도 이겨내야했다.

김종수는 '헝가리 한달 촬영'을 회상하며 "여유있는 일정도 아니고. 시기가 시기인지라 누구라도 잘못되면 촬영이 스톱되니 더 불안했다"며 아슬아슬했던 촬영기를 밝혔다. 

이병헌 감독도 무수한 우여곡절과 코로나를 이겨내며 달려온 '드림' 촬영기를 회상하며 "제 데뷔작이나 '극한직업' 보다 훨씬 더 크게 부담이 된다"며 "전 작품들의 흥행 영광이 아니면 이 작품을 할 수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 부담감 또한 데뷔할 때보다 더 크다"고 토로했다.

축구 영화 '드림'은 농구 영화 '리바운드'와 공교롭게 4월 개봉이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슬램덩크'도 '리바운드'도 개봉 날짜를 서로 몰랐다. 날짜가 멀어 경쟁작도 아니지만 지금 한국영화 분위기는 제발 잘 되라는 분위기다. '리바운드'도 많이 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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