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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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프리킥 포함' 멀티골에…토트넘 팬들 "FK 차려는 케인, 믿기지 않아"

기사입력 2023.03.25 19:00 / 기사수정 2023.03.25 20:2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다시는 해리 케인이 프리킥을 차서는 안 돼!"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3월 A매치 첫 경기 콜롬비아전에서 선발로 나와 멀티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틈을 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A매치 통산 36호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한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은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 득점을 터트리며 멀티골을 달성했다.

대한민국은 후반전에 2골을 실점하면서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지만 이날 손흥민의 활약상은 국내 축구 팬들을 포함해 해외에 있는 토트넘 팬들을 열광시키기 충분했다.

특히 일부 팬들은 프리킥 득점을 포함해 멀티골을 터트린 손흥민을 보고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을 향해 볼멘소리를 냈다.



손흥민 영혼의 파트너이자 토트넘에서만 271골을 터트린 레전드 케인은 자타 공인 월드 클래스 공격수이지만 프리킥이 유독 약한 걸로 잘 알려져 있다.

통계매체 '옵타(Opta)'는 지난 1월 "케인은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 312경기에 나와 프리킥을 56번 시도했지만 단 1골만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케인의 마지막 프리킥 득점을 찾으려면 무려 2014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반면에 손흥민은 지난 1년 동안 대표팀에서 날카로운 프리킥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콜롬비아전을 포함해 지난해 6월 칠레와 파라과이전 그리고 9월 코스타리카전에서 모두 프리킥 골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 프리킥 전담 키커는 케인이었지만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골망을 여러 차례 흔들자, 이번 시즌 두 선수가 상황에 맞춰 번갈아 프리킥을 차고 있는데 일부 팬들은 케인이 프리킥을 차는 거 자체를 용납하지 않았다.

팬들은 "아직도 케인이 프리킥을 차려고 하고, 손흥민이 그의 기록을 위해 양보하는 걸 믿을 수 없다", "케인은 다시는 프리킥을 차서는 안 된다", "케인 계약서엔 아마 자신이 프리킥을 차야 한다는 비밀 조항이 있을 것"이라며 불만 섞인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일부 팬들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에게도 화살을 돌렸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6골만 기록하며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골을 넣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손흥민이 대표팀에 합류하자마자 2골을 작렬시키자 팬들은 손흥민의 부진 원인으로 콘테 감독을 지목했다.

이들은 "콘테 감독과 떨어진 게 손흥민에게 미친 영향", "콘테 감독은 이제 만 31세가 된 손흥민을 무력화시키는데 성공했다", "콘테 감독 임기 중 지난 시즌 득점왕을 엉망진창으로 만든 게 가장 인상적이다"라며 콘테 감독에게 비난과 조롱을 보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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