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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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난데없이 에로 들어와…상처" 설움 토로

기사입력 2023.03.26 10:53 / 기사수정 2023.03.26 10:53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김혜수가 과거의 자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3일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에는 '지금의 김혜수를 만든 것들. 송윤아 by PDC'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김혜수는 '작품을 고르는 기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혜수는 자신이 '작품 보는 눈이 좋고 작품 복이 좋은 사람'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솔직히 김혜수가 작품을 잘 본다고 하는 건 최근이다. '이 작품이다'하는 게 들어오지 않았던 시절이 굉장히 길다"고 고백했다.



김혜수는 "30대 때 혼자 상처 받은 적이 있다. 충무로에서 똘똘한 척은 하지만 시나리오 보는 눈이 없는 게 나였다. 내가 좋은 시나리오를 만날 베이스를 갖췄냐가 출발이다. 난 베이스가 없었다. 실력도 안 됐고, 연기력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소모가 됐다. 작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사람들은 내가 필요하지 않았다"고 과거 고충을 이야기했다.

그는 "20대에 '타짜'를 만나기 전에 나에게 대부분 들어온 작품은 로맨틱 코미디, 코미디 아니면 난데없이 에로다. 내가 이 장르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이 업계에서 나를 바라보는 시각, 객관적으로 검증된 나의 역량이 어떤지 명징하게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혜수는 과거 자신의 리뷰를 보며 "상처받기 전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평가가 박하다고 그때는 생각했다. 우리 일은 특히 힘든 순간은 아무도 모르고 본인만 안다. 이를 잊으면 안 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청룡영화제 사회를 30년째 보고 있다고 말하며 "내가 영화제에 초대를 받는 일은 없었다. 우리나라 영화계 현주소가 무엇일지 알고 싶어서 사회를 시작했고 그게 지금까지다"라고 설명했다.

김혜수는 "진심으로 소감을 말할 정도면 작품에 대해 어떤 태도였을까를 많이 배웠다"며 "나는 한 해를 MC 자격으로 본다. 처음에는 김혜수 드레스에 대해서만 이야기가 나는 것도 싫었다. '내 속도 모르고'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배우의 자격으로, 박수를 받고 초대받고 나간 게 아니지 않냐"고 배우로서가 아닌 다른 화제가 되는 자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송윤아 또한 김혜수의 말에 공감하며 "영화를 내가 하지 않을때, 중간중간 내가 한 영화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다. 저는 연말에 항상 영화제 MC로 거기에 서 있었다. 그 씁쓸함이 뭔지 너무 잘 안다"고 덧붙였다. 

사진 =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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