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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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웅, '신세계' 못할 뻔…"최민식·황정민에 용기로 들이대" (라스)[종합]

기사입력 2023.03.23 10:48 / 기사수정 2023.03.23 10:48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박성웅이 우여곡절 '신세계'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22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는 배우 박성웅이 출연했다.

이날 MC들이 "영화 '신세계'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더라"고 질문했고 박성웅은 "그때는 제가 드라마를 많이 할 때였다. 영화는 메이저 영화를 못 했을 때다"라고  '신세계' 오디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신세계'가 딱 세 번째 기회가 왔다. 먼저 '범죄와의 전쟁', '황해'라는 기회가 왔었는데 다행히 두 작품에서 떨어졌다. 오히려 잘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웅은 "준비를 많이 하고 감독을 만나러 가야 하는데 검은 슈트에 와인색 장갑을 끼고 갔다. 좀 과했는데 박훈정 감독은 들어오는 모습이 이중구 같았다고 하더라"며 "최민식 형은 '밥 한 번 먹자'고 했다. 그래서 세팅 다 하고 미용실 가서 예쁜 옷 입고 갔다. 그런데 사무실 가는 순간 다리가 풀리더라. 테이블 앞에 대본이 있었다. 그 앞에 최민식 형이 있었다"고 아찔한 당시를 설명했다.

그는 "대본 각색이 계속 되다보니 처음 보는 버전의 대본이더라. 민식이 형 앞에서 제가 국어책을 읽더라"며 본의 아니게 발연기를 선보인 당시를 회상했다.

박성웅은 "최민식이 마음에 안드신 기색이 역력했다. 민식이 형이 애주가인 건 전세계가 아는데, 제가 한 잔 드리겠다고 하니 안 드시겠다더라. 그게 마지막 인사처럼 들렸다"고 영화에 합류하지 못할 뻔 한 위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집 가서 소주 다섯 병을 마신 후 감독에게 일주일 후 다시 가겠다고 전화했다. 그래서 다시 갔다. 그 정도였으면 그냥 가야하는데 '얘 그 정도였냐'며 의아해하더라"며 "거기 민식이 형은 없고 조감독만 있더라. 그 앞에서 막 연기했다"고 이야기했다.

박성웅은 "민식이 형과 황정민 형은 국가대표고, 저는 도전자였다. 잃을 게 없어 용기로 막 들이댔다. 그래서 그때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신세계'에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전했다.

또한 박성웅은 "'신세계' 첫 크랭크 인 날이었는데 최민식과 찍었다. 너무 떨렸는데 민식이 형이 NG를 7번 냈다. 감독이 '대본 좀 외워와라'고 소리를 지르더다. 지금 생각해보면 민식이 형이 날 위 일부러 그랬나 싶었는데, 7번까지 가니까 이건 아니다 싶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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