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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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진 몰입, 정신적 고통"…임지연x신예은, 연기 고충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3.20 18:1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임지연과 신예은이 '더 글로리' 박연진에 몰입하며 겪었던 연기 고충에 대해 밝혔다.

신예은과 임지연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 분)에게 지울 수 없는 고통을 전한 학교폭력 가해자 박연진 역을 맡으며 열연했다.

이와 관련 최근 신예은, 임지연이 연기 고충을 털어놔 이목을 모은다.

먼저 어린 박연진을 연기한 신예은은 18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더 글로리' 촬영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신예은은 "우리는 다 연기인 걸 알고 하지 않냐. 그냥 연기인데, 순간적으로 '나 뭐하고 있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고데기를 들고 있는데 앞에서 문동은이 대성통곡, 오열을 하고 있다. '나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NG가 났었다"며 연기 고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리고서 집에 가면 악몽을 꿨다. 촬영하면서 엄청 예민했다. 귀마개가 없으면 잠을 못 잤다. 정말 예민했다"라고 덧붙였다.

신예은은 과거 '배틀트립','해피투게더'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 '예능계 블루칩' 으로 활약했던 바, 최근에는 배역에 대한 몰입이 깨지는 것을 우려해 출연을 축소했다고. 이에 연기에 대한 신예은의 진심이 돋보인다.

또한 1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더 글로리' 촬영 이후 오히려 SNS 팔로워 수가 줄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많은 분들께서 웃는 모습 보고 싶지 않다. 얼굴 보고 싶지 않다. 오히려 팔로우를 끊으시더라"라고 전했다.

임지연 또한 '더 글로리'를 촬영하며 어려운 씬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연진 캐릭터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임지연 본인만 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가자고 생각했다고.



특히 마지막 감옥 장면을 찍을 때는 마음이 많이 힘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저도 모르게 제가 연진이로서 제 캐릭터를 사랑하고 있었다. 배우로서 연진이의 마지막은 그간 연진이 악행을 저지르는 느낌과 다른 느낌의 무너짐을 느꼈다"며 "많이 울기도 했었다. 그 장면은 대본 나온 순간부터 사실 몇 달을 준비한 장면이다"라고 연기 고충을 이야기했다.

또 "하루종일 예민한 감정으로 있다보니 미간에 주름이 생겨있고 '왜 짜증나지? 왜 성질이 안좋아졌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임지연은 '더 글로리'를 통해 인정받은 연기력에 대해 언급하며, 연기에 대한 진심을 내비치기도. 그는 과거 연기력 논란에 대해 "사실 전 모든 작품을 열심히 했다. 항상 노력했고 성장하려고 발버둥 쳤다. 느리더라도 나만의 길을 가고 다양하게 도전하며 지금까지 왔다. 사실 전 타고난 배우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떤 작품이든 할 수 있는 건 해도 해도 모자라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이들은 공통저으로 학교 폭력 가해자 역할을 맡아 예민해졌다고 밝히며 정신적 고통 토로했다. 또 예능 활동을 자제하거나, 그간 모든 작품에 최선을 다하는 등의 연기 열정 또한 드러냈다.

임지연은 신예은과의 호흡에 대해 "아역들이 작품에 처음 나왔을 때 연기를 봤는데 너무 훌륭해서 놀랐다. 어떻게 그렇게 잘 표현했지 싶었다. 모든 역할들 아역이 내가 봐도 비슷하더라"라며 자신이 봐도 비슷하다고 밝혔다. 연기력과 동시에 연기에 대한 열정, 외모까지도 닮은 두 사람.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넷플릭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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