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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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의 3위...조유민 "비겨도 '잘했다' 할 정도로 부담 덜어"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3.21 11:00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정현 기자) 승격 시즌 주장 조유민이 바라본 대전하나시티즌의 원동력은 다양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이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대전은 승리와 함께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대전은 후반 16분 이진현이 왼발 감아 차는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6분 뒤 아코스티에게 실점했다. 그러나 이후 후반 44분 변준수의 결승 골, 3분 뒤 김민덕의 추가 골이 터지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조유민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그는 패스 성공 37회로 팀 내 1위, 공중볼 경합 성공 7회로 팀 내 2위, 성공률 87.5%로 4회 이상 시도한 선수 중 1위다.

이외에도 그는 태클 성공 1회, 클리어링과 인터셉트 10회, 차단 4회, 획득 6회, 블락 1회로 수비 진영에서 많은 기여를 했다. 

조유민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수원 원정이 홈 팬들의 응원이 엄청 많다고 생각해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라며 "저희 팀이 수원 삼성보다 상황이 훨씬 더 좋고 부담도 더 적다고 생각해 그런 부분들을 선수들과 잘 얘기해 '부담 없이 즐기자'라고 얘기했다. 오늘 경기 결과가 너무 좋게 나와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선수들한테 너무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전은 승격 후 K리그1 첫 4경기 2승 2무로 무패를 달리며 휴식기를 맞았다. 원동력이 어디에 있는지 묻자 조유민은 "작년에도 저희가 K리그2에 있을 때 선수들이 더 뭉치고 단단해진다는 느낌을 많이 느꼈었다. 저희가 멤버가 많이 바뀌지 않았다 보니 올해도 이것이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조금 부족했던 부분들이 조금 채워지는 것 같고 이 점이 저희가 올 시즌 지금 굉장히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비결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민성 감독은 대전이 현재까지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하자 조유민도 동의하며 "앞선 질문에 이어 말하면 작년엔 저희가 부담이 워낙 컸다. 비기기만 해도 진 분위기가 나고 그랬는데 지금은 비겼는데도 '잘했다'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저희가 부담을 내려놨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수들도 조금 부담을 덜고 자기가 가진 역량을 좀 더 많이 펼칠 수 있는 점이 좋은 경기력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주장 주세종의 부상 여파에도 대전은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부상 당시엔 그의 공백을 우려하는 시선이 많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승격 시즌 주장이었던 조유민도 "(주)세종이 형은 저희 팀에 필요한 선수를 넘어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고 생각한다. 팀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중요한 선수가 경기를 못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냥 부상이 아니라 경기 도중에 희생적인 플레이를 하다 부상을 당해 경기를 못 뛰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선수들한테 더 큰 동기부여가 되고 열정을 불어 넣는 포인트가 된다. 세종이 형이 경기장에 돌아올 때까지 잘 버티고 준비를 잘하자는 마인드로 경기를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수원 김정현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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