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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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매수 의혹' 바르사가 주장한 '심판 성향 보고서' 등장

기사입력 2023.03.15 18:1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최근 심판 매수 혐의로 기소 당한 바르셀로나가 심판 성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의뢰한 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 하는 증거가 등장했다.

스페인 검찰은 지난 10일(한국시간) 호세 마리아 네그레이라 전 스페임 심판 기술위원회 부위원장, 산드로 로셀,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바르셀로나 회장을 부패, 배임, 사업 정보 위조 등 혐의로 기소했다.

바르셀로나가 유리한 판정을 목적으로 네그레이라게에 18년간 840만 유로(약 118억원)를 지불했다는 혐의였다.

바르셀로나는 네그레이라가 운영하는 업체 '다스닐95'에 2016~2018년간 140만 유로(약 20억원), 네그레이라 전 부위원장에게 다른 경로로 2001년부터 2018년까지 700만 유로(약 98억원)를 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돈을 송금한 건 맞지만 유리한 판정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닌 정당한 외부 기술자문료였다고 주장했다. 심판들의 판정 경향을 파악하기 위한 영상 자료를 발주한 대가였으며, 이런 영상을 따로 구비하는 것이 스페인 프로축구계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네그레이라 사건'과 관련된 증거물이 등장했다. 검찰 측의 주장이 아닌 바르셀로나 측의 주장을 뒷받침 하는 증거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리베르타드 디히탈의 보도를 인용해 "네그레이라가 바르셀로나를 위해 '기밀 중재 보고서'라는 이름으로 2명의 심판 성향이 담긴 보고서를 보냈다"고 전했다.

보고서 내용에는 각 심판의 판정 성향이 자세히 설명돼 있었다.

현재 라리가 VAR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글레시아스 비야누에바에 대한 보고서는 2012년 11월 11일 바르셀로나가 마요르카를 4-2로 이긴 경기에 대한 내용으로 "공과 매우 가까운 위치에서 심판을 보기 때문에 빠른 템포로 경기할 수 있다. 매우 기술적이면서도 엄격한 성향이며, 반칙 상황에서 주의를 요한다. 공정하지만 카드를 받을 선수에게는 거침 없이 카드를 꺼낸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다른 심판은 바르셀로나B와 코르도바 경기에 대한 것으로 다비드 파야스 심판에 대해 "항의하는 선수에게는 경고를 꺼내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EPA/연합뉴스, 리베르타드디히탈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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