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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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도 등 돌렸다…"바르사 심판 매수 의혹은 중대 사안"

기사입력 2023.03.13 17:1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마침내 레알 마드리드도 등 돌렸다. 최근 바르셀로나의 '심판 매수'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레알은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금일 회의 끝에 구단 이사진은 검찰이 바르셀로나 전 수뇌부에 대해 제기한 부패 등 혐의가 심각하다고 결론,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법 절차를 신뢰한다고 거듭 강조하겠다. 적법한 권리를 변호하는 차원에서 재판부가 문제의 혐의에 따라 영향을 받았던 당사자들도 이번 소송에 참여시킨다면 법정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스페인 검찰은 호세 마리아 네그레이라 전 스페인 심판 기술위원회 부위원장과 산드로 로셀, 조세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바르셀로나 회장을 부패, 배임, 사업 정보 위조 등 혐의로 기소했다.

바르셀로나가 유리한 판정을 목적으로 네그레이라에게 18년간 840만 유로(약 118억원)를 지불했다는 혐의다.

이번 의혹은 지난달 세무 당국이 네그레이라가 운영하는 업체 '다스닐95'를 조사하는 도중 수면 위로 드러났다.

바르셀로나는 다스닐 95에 2016~2018년간 140만 유로(약 20억원), 네그레이라 전 부위원장 본인에게 다른 경로로 2001년부터 2018년까지 700만 유로(약 98억원)를 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돈을 송금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유리한 판정이 목적이 아닌 정당한 외부 기술자문료였다고 주장했다.

심판들의 판정 경향을 파악하기 위한 영상 자료를 발주한 대가였으며, 이런 영상을 따로 구비하는 것은 스페인 프로 축구계 관행이라고 해명했다.



호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SNS를 통해 "팬들은 안심해도 된다. 이번 혐의에 대해 우리는 결백하다"며 "우리가 결백하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스페인 마르카는 "여러 법률 전문가들 분석 결과 검찰이 제출한 기소장에는 이러한 범죄 사실들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제출하지 않았다"며 "현재는 단지 추측일 뿐, 다른 증언이나 증거가 없는 한 심판 매수 혐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과거 스페인 및 UEFA(유럽축구연맹) 주관 대회에서 심판을 맡았던 이투랄데 곤살레스는 "네그레이라는 심판진에 대한 권한이나 영향력 있는 인물이 아니었다"며 "스페인왕립축구연맹과 심판기술위원회는 이번 사건에 대한 절차가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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