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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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경, 亞 배우 최초 여우주연상 "황금기 지났단 말 믿지마" [95회 아카데미]

기사입력 2023.03.13 12:37 / 기사수정 2023.03.13 12:3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브렌든 프레이저와 양자경이 아카데미 시상식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13일(한국시각)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미국 코미디언 지미 키멜의 사회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엘비스'의 오스틴 버틀러를 비롯해 '이니셰린의 벤시'의 콜린 파렐, '애프터썬'의 폴 메스칼, '리빙'의 빌 나이, '더 웨일'의 브렌든 프레이저가 올랐고, 브렌든 프레이저가 수상했다.

'더 웨일'은 272kg의 거구로 살아가는 대학 강사 찰리(브렌든 프레이저 분)가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음을 느끼고 오랫동안 만나지 못 한 10대 딸 엘리(세이디 싱크)를 집으로 초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극 속에서 브렌든 프레이저는 300kg에 육박하는 거구의 남성 찰리를 연기했다.

역할을 위해 브렌든 프레이저는 실제 체중 증량은 물론, 특수분장을 통해 캐릭터를 실감나게 표현하며 호평 받았다.

트로피를 받아든 브렌든 프레이저는 "멀티버스가 있다면 이런 모습일 것 같다. 인정해주신 것에 감사를 드리고 싶다. 저희 배우들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라고 울먹이며 소감을 전했다.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TAR 타르'의 케이트 블란쳇, '블론드'의 아나 데 아르마스, '투 레슬리'의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파벨만스'의 미셀 윌리엄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양자경이 오른 가운데 양자경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서 양자경은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에블린 역을 연기하며 어느 날 자신이 멀티버스를 통해 세상을 구원할 주인공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재치 있게 표현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양자경은 "저와 같은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 어린 아이들에게 희망의 불꽃이 되길 바란다. 큰 꿈을 꾸고, 꿈은 실현된다는 것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여성 여러분들은 황금기가 지났다는 말을 절대 믿지 말기 바란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감독님과 훌륭한 배우들 덕분이다"라며 말레이시아에 있는 가족들 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사진 = 연합뉴스, 각 영화 스틸컷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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