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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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드라이어 없다'…턴 하흐, "누구나 실수" 브루누 감싸안다

기사입력 2023.03.09 20:38 / 기사수정 2023.03.09 20:38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에릭 턴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경기 태도에 대한 비판에 대해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라며 감싸안았다.

맨유는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2022/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레알 베티스와의 1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맨유는 지난 6일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충격적인 0-7 대패를 당하며 상승세였던 팀 분위기가 크게 흔들렸기에 이번 1차전을 이겨 다시 기세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팀 내, 외부로 모두 논란이 된 부주장 브루누 페르난데스다. 브루누는 지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벤치에 앉은 해리 매과이어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브루누의 경기력과 태도는 주장 완장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경기 도중 부심을 밀치기도 했으며, 경합에서 패배하자 공을 포기해버리는 장면도 있었다. 그는 감독의 교체 지시에 의문을 품는 행동도 취했다.

대패 이후 그의 행동이 논란이 되자 팬들 사이에서는 브루노를 주장단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며 브루노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런 가운데 턴 하흐 감독은 브루노의 행동을 변호하며 그의 현재 지휘 또한 유지할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턴 하흐 감독은 9일 베티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브루누 대한 질문이 들어오자 "그는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팀에 에너지를 주고 있으며, 열심히 뛰고, 선수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끈다"고 칭찬했다.

이어 "브루누가 팀에 영감을 주고 있지만, 어떤 인간도 완벽하지 않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배워야 한다"면서 "나도 마찬가지고 브루누도 그렇다. 나는 해리 매과이어가 없을 때 그가 우리의 주장이라는 것이 정말 좋다"라고 했다. 그의 행동이 실수였으며, 앞으로도 그가 주장단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턴 하흐 감독의 변호에도 불구하고 브루누에 대한 여론은 선수 본인의 반성으로 바꿔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영국 현지 언론들은 여전히 브루노의 경기 태도를 비판과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맨유 레전드인 게리 네빌은 "그는 대체 왜 경기 내내 남 탓만 하는지 모르겠다. 맨유 주장이 저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사진=A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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