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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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3방' 내주고 '치명적 주루사'까지…위기의 한국, 호주에 7-8 석패 [WBC]

기사입력 2023.03.09 15:5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박윤서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이 본선 첫 경기 호주전에서 석패를 당했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본선 1라운드 B조 호주와의 1차전에서 7-8로 졌다. 혈투 끝에 1차전을 패하며 험난한 길을 걷게 됐다.

한국은 양의지가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지휘했고 박병호가 2타점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고영표는 4⅓이닝(45구)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선발 고영표가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호주 또한 선발투수 잭 올로클린이 2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0의 균형을 깬 건 호주였다. 4회초 고영표는 대릴 조지에 몸에 맞는 공, 애런 화이트필드에 번트 안타, 릭스 윈그로브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후 로건 웨이드에 희생플라이를 헌납, 선취점을 내줬다.

5회초 호주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고영표는 1사에서 팀 케넬리를 상대로 커브를 구사했으나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호주에 0-2로 끌려갔다.

5회말 한국은 기회를 잡았다. 1사에서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내며 첫 출루에 성공했고 박건우가 좌전 안타로 팀 첫 안타를 뽑았다. 이후 양의지가 단숨에 판을 뒤집는 역전 3점 홈런을 작렬했다.

한국이 기세를 이어갔다. 6회말 1사에서 이정후가 중전 안타로 활로를 개척했고 박병호가 좌측 펜스 상단을 맞추는 1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한국이 4-2로 달아났다.

그러나 7회초 판이 뒤집혔다. 소형준이 로비 퍼킨스에 몸에 맞는 공, 울리히 보야르스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케넬리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2, 3루에 몰렸다. 이후 알렉스 홀을 삼진으러 처리했으나 로비 글렌디닝에 좌월 3점 홈런을 헌납했다.



한국의 마운드가 계속 흔들렸다. 8회초 1사에서 양현종은 윈그로브에 내야 안타를 내줬고 웨이드에게 2루타를 맞았다. 1사 2, 3루 위기에서 양현종은 퍼킨스에게 3점 홈런을 얻어 맞았다.

8회말 한국은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에드먼, 김하성, 이정후가 연달아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 찬스를 창출했다. 이어 박병호도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고 김현수가 1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계속해서 한국은 박건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으며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오지환이 2루수 땅볼을 쳤으나 1루에서 살았다. 그 사이 이정후가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차는 이제 단 1점차(7-8).

한국은 9회말 선두타자 에드먼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자들이 침묵했고 에드먼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사진=도쿄(일본),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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