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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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연장 접전 끝에 채리티 클래식 우승

기사입력 2011.05.22 23:1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이승현(20, 하이마트)이 연장 4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장지혜(25, 팬코리아)를 제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현은 22일 제주도에 위치한 오라컨트리클럽(파72 / 6,474야드)에서 열린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마지막 날,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장지혜(25, 팬코리아)와 이보미(23, 하이마트)를 누르고 정상에 등득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와 4타차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한 이승현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마지막 조의 경기결과를 기다렸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기록했던 이보미는 13번홀(파4,367야드)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7번홀에서 이보미는 가까운 거리의 파퍼트를 놓쳐 공동선두로 내려 앉았고 장지혜와 함께 세 선수가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18번홀(파4,358야드)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이보미의 드라이버 샷은 좌측 러프에 떨어졌고, 장지혜의 드라이버 샷은 좌측 벙커에 빠졌다. 또한, 이승현의 드라이버 샷은 우측으로 밀리면서 세 선수다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승현과 장지혜는 보기를 기록했으며, 핀 1미터 파 퍼트를 남겨놓은 이보미는 우승을 결정 지을 수 있는 파퍼트를 놓쳤다.

핀 위치를 바꾸고 다시 치러진 연장 두번 째 홀에서 이승현과 장지혜는 침착하게 파를 기록한 반면, 이보미는 어프로치 샷을 미스하며 보기를 한 채 떨어졌다.

연장 세번 째 홀에서 두 선수 파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핀위치를 바꾸고 다시 치러진 연장 네 번째 홀에서 승부는 결정됐다. 이승현이 1미터 파 퍼트를 성공한 반면, 장지혜는 보기를 기록하며 길고 긴 승부는 종지부를 찍었다.

라운드를 마친 이승현은 "생애 첫 우승을 해서 기쁘고, 지난 롯데마트 여자오픈 마지막 날 전반까지는 단독 선두로 달리다가, 후반에서 우승에 대한 욕심 때문에 무너진 경험이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무조건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침착하게 플레이 한 것이 좋은 성적 올릴 수 있었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또, 이승현은 "올해 목표는 상금랭킹 10위안에 드는 것이며, 유소연(21, 한화)과 이보미 언니처럼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이승현은 KLPGA 상금순위 21위(21,022,333원)에서 우승상금 1억 원을 보태 상금순위 4위(121,022,333원)로 무려 17계단 뛰어올랐다.

한편, 시즌 2승을 노리며,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심현화(22, 요진건설)는 버디 없이 보기만 5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강다나(21,아디다스)와 함께 공동4위로 내려갔다. 그 뒤를 이어 윤지영(25, 현대스위스금융그룹), 이정민(KT, 19)이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를 치며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다음주에는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누가 매치 퀸으로 탄생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 이승현 (C) KLPGA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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