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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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팬 '대굴욕'…팀 득점보다 '살라 알몸' 더 많이 봤다

기사입력 2023.03.06 18: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대굴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최근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팀 득점보다 모하메드 살라의 알몸을 더 많이 봤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맞대결에서 코디 학포, 다르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에게 각각 멀티골,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1골을 내줘 0-7로 완패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리버풀은 한 경기 덜 치른 뉴캐슬을 제치고 5위(12승6무7패·승점 42)에 올랐다. 반면, 맨유는 3위(15승4무6패·승점 49)를 유지했다.

일방적인 경기력이었다. 전반전까지만 해도 팽팽했던 흐름은 후반 시작 후 완전히 리버풀 쪽으로 넘어갔다.

전반 막판 학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리버풀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누녜스가 추가골을 터뜨려 점수를 벌렸다. 이후 학포, 살라, 누녜스, 살라, 피르미누가 연달아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 선수들은 혼이 나간 듯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굴욕적인 기록이 수립됐다. 맨유가 리버풀을 상대로 7골 차로 진 건 역사상 처음이었다. 7골을 내준 것도 1895년 1-7 대패 이후 처음이었다.

안필드 원정 무승 기록도 8경기로 늘어났다. 8경기 동안 맨유는 리버풀 홈에서 3무 5패를 기록했고, 1득점 18실점을 내줬다.

가장 굴욕적인 건 골 세리머니보다 리버풀 에이스 살라의 알몸을 더 많이 봤다는 사실이었다.

축구 통계 전문업체 스쿼카에 따르면 살라는 리버풀에 합류한 2017/18시즌 이후 홈에서 맨유를 상대로 2번의 상의탈의 골 세리머니를 펼쳐 경고를 받았다. 이는 맨유가 기록한 1골보다 많은 기록이다.

즉, 맨유 팬들은 리버풀 원정에서 맨유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보다 살라의 알몸을 더 많이 봤다는 뜻이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스쿼카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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