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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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 고춧가루' 피한 현대건설, 1위 탈환 희망의 불씨 살려냈다

기사입력 2023.03.06 07: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파죽의 3연승을 내달리며 1위 탈환을 위한 희망의 발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5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8 22-25 17-25 25-15 15-12)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혈투 끝에 귀중한 승점 2점을 따냈다. 시즌 24승 9패, 승점 69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흥국생명(승점 73)을 승점 4점 차로 따라붙었다.

1위 다툼에서 현대건설이 불리한 게 사실이지만 잔여 경기 일정상 선두 탈환을 포기할 상황도 아니다. 흥국생명은 오는 7일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4위 한국도로공사, 11일 3위 KGC인삼공사와 연이어 격돌한다.

현대건설의 극적인 선두 도약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규시즌 잔여 3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흥국생명이 한 차례 주춤하기를 바라야 한다. 공교롭게도 양 팀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현대건설은 외인 몬타뇨가 팀 내 최다 23득점으로 공격의 중심을 잡아줬다. 베테랑 양효진도 블로킹 4개 포함 21득점으로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내면서 팀의 연승을 견인했다.



정지윤 16득점, 이다현 10득점 등 젊은 피들도 제 몫을 해냈고 황민경도 10득점으로 힘을 보태 길고 긴 혈투를 승리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페퍼저축은행도 비록 졌지만 무시할 수 없는 저력을 보여줬다. 주포 니아 리드가 양 팀 최다 35득점으로 폭발력을 보여줬고 이한비 17득점, 박경현 12득점으로 분전했다.

최근 경기력만 놓고 본다면 최하위팀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쉽게 물러서지 않고 있다. 1세트를 먼저 내준 뒤 2, 3세트를 내리 따내며 현대건설을 벼랑 끝까지 몰아붙인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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