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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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개막전' 비긴 김상식 감독의 사과…"팬들께 죄송, 소극적 운영 반성"

기사입력 2023.03.05 16:27 / 기사수정 2023.03.05 17:29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2023시즌 홈 개막전에서 승리하지 못한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이 팬들께 죄송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맞대결에서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개막 라운드 패배 후 만난 두 팀은 승점 1점을 나눠 가지는 데 그쳤다. 

전북은 전반 9분 조규성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14분 상대 아코스티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력에서 앞서고, 홈 이점까지 갖고 있었던 전북에 더 아쉬운 90분이 됐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2023시즌 홈 개막전이고 많은 홈팬들 앞에서 결과를 가져와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선취골을 넣고 우리가 소극적으로 경기 운영을 해 분위기가 수원으로 넘어갔다. 나부터 반성하고 잘 추스러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보다 에너지가 떨어져 보였단 의견에 김상식 감독은 "첫 골 전까지 우리가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압박이나 수비에서도 좋았다"라면서 "선취골 이후 미드필더 싸움에서 뒤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컨디션 조절은 좋았고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고 준비를 다했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동준의 공백이 크게 보였단 지적에 대해선 "이동준은 우리 팀에게 필요한 자원이다. 첫 경기 때 부상을 당해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안드레와 문선민이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이동준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다. 준비를 잘 해서 광주전부터는 좋은 모습과 결과를 가져와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홍정호의 전반 이후 교체 이유에 대해선 "이전에 당했던 아킬레스 부상 부위에 통증을 느껴 정태욱과 교체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조규성이 선취골 이후 활약이 저조했다는 분석을 두고는 "오늘도 선취골을 제외하고는 몸이 무거웠다. 급해보였고 연계 플레이나 상대와의 경합에서 영리하게 풀지 못했다.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수원이 슈팅 등 공격 지표에서 더 앞선 모습을 보였다. 소극적인 경기 운영이 된 이유를 묻자 김상식 감독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골이 들어가고 승리할 수 있다는 자만심이 있을 수 있다. 나도 이 점에 대해 선수들에게 더 강하게 요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더 적극적인 축구를 하기 위해 대화를 많이 나누고 훈련을 통해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선민이나 한교원이 선발로 측면 공격수에 나서지 못한 점이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닌 것인지에 대해 "언제든지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상대 뒷공간이 조금 열리면 두 선수를 활용해 그 곳을 노리는 등의 선수 기용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교체로 나온 문선민도 활약이 미미했던 점을 지적하자 그는 "문선민 선수가 살아나야 한다. 문선민이 동계훈련때 열심히 하고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 많은 대화를 하고 있고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라고 전했다. 

전북은 지난 시즌 홈 경기 연패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올해도 홈 첫 경기를 놓쳤다.

김 감독은 "홈에선 절대 지지 않겠다고 인터뷰마다 이야기를 했다. 지난 시즌 팬들이 실망을 많이 했고 이점에 대해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죄송하고 광주전엔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선수들과 더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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