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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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멘 시력 잃을 뻔, 나사 18개"…수술 집도 의사 '충격 고백'

기사입력 2023.03.01 15: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SSC 나폴리 핵심 공격수 빅터 오시멘 얼굴 수술을 집도했던 전문의가 당시 부상 정도의 심각성을 회상했다.

성형외가 전문의 잔파올로 타타로는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라디오 CRC'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오시멘은 시력을 잃을 수도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오시멘은 지난 2021년 11월 인터밀란과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강하게 충돌해 안면 복합골절을 당했다. 이때 오시멘은 안구가 빠져나올 정도로 부상 정도가 심각해 빠른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후 오시멘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안면 보호를 위해 지금까지도 얼굴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에 임했다.

오시멘 수술을 집도한 타타로 전문의는 "이제 오시멘은 훨씬 더 잘 플레이하고 더 안전해졌다. 그는 챔피언이 됐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당시 오시멘 부상 상태에 대해선 "오시멘은 당시 시력을 잃기 직전이었다. 다행히 몇가지 요인이 우리를 도우면서 안구가 제 위치로 돌아갔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나폴리 팀 닥터가 수술이 가능한지 물었고, 난 무의식적으로 '네'라고 답했다"라며 "이후엔 운이 따라주면서 모든 것들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라고 덧붙였다.

또 "오시멘 얼굴엔 나사가 18개 박혀 있다. 환자가 못 견디거나 감염되는 등 징후가 있는 경우에만 제거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나사 제거 수술은 아주 간단하지만 전에 1억 유로(약 1393억원) 선수라고 들었는데, 지금 그의 값어치가 나날이 상승하고 있어 굉장히 부담스럽고 무섭다"라고 밝혔다.

선수 생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었던 위험한 부상을 잘 넘긴 오시멘은 이후 성공적으로 복귀하면서 이번 시즌 나폴리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오시멘은 2022/23시즌 모든 대회에서 25경기에 나와 21골 4도움을 기록하며 나폴리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리고 있다.

리그에서도 19골을 터트리며 세리에A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시멘 활약에 힘입어 나폴리는 리그 1위 자리에 오르며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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