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8:10
스포츠

"우승해도 퍼레이드 없어"…턴 하흐, '최소 2개' 트로피 들어야 행사

기사입력 2023.02.24 20:09 / 기사수정 2023.02.24 20:09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에릭 턴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올 시즌 처음 맨유에 부임했지만, 한 개의 트로피로는 만족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4일(한국시간) "에릭 턴 하흐 감독은 맨유가 리그컵(EFL컵)에서 우승하더라도 버스 퍼레이드를 열 계획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21/22 시즌 올레-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마이클 캐릭 감독 대행, 랄프 랑닉 임시 감독 등을 거치며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던 맨유는 올 시즌 턴 하흐 감독의 부임을 기점으로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맨유는 개막전 포함 공식전 첫 두 경기를 모두 지며 지난 시즌의 나쁜 기억을 되살리는 듯싶었지만, 이후 카세미루, 마커스 래시퍼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활약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며 현재는 승점 49점으로 프리미어리그 3위에 올라있다. 

리그 선두 아스널이 승점 54, 2위 맨체스터 시티가 승점 52이기에 맨유도 우승 경쟁에 참여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맨유는 올 시즌 참여한 모든 대회에서 아직 탈락이 없다. 우승 경쟁에 합류한 리그와 더불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EFL컵) 등 각종 대회에서 모두 살아남았다. 

그중 리그컵의 경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결승전만을 남겨두며 우승이 눈앞에 있다. 



이런 가운데 맨유의 상승세와 대회 활약을 지켜본 턴 하흐 감독은 현재 상황에 매우 만족하며 한 개의 트로피로 마무리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확실히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턴 하흐 감독은 자신의 팀이 리그컵에서 우승하고 버스 퍼레이드를 개최할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이번 시즌 두 개의 트로피를 획득하는 경우에만 대규모 축하 행사를 승인할 것을 고려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턴 하흐 감독은 리그컵 결승전 후에도 FA컵 5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를 준비하는 데 즉시 초점을 맞출 것이다. 반면 54년 만에 메이저 트로피를 거머쥘 가능성이 생긴 뉴캐슬은 도심 퍼레이드를 계획했다. 둘의 태도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라며 결승전 상대인 맨유와 뉴캐슬의 태도를 비교했다.



맨유는 이번 리그컵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지난 2016/17 시즌 조제 모리뉴 감독 체제하에서 리그컵과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이후 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또한 올 시즌 맨유가 2개의 트로피를 차지하고 버스 퍼레이드를 진행한다면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던 2012/13시즌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축하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턴 하흐 감독은 퍼거슨 감독 이후 10년 만에 첫 퍼레이드를 경험하는 감독이 될 수 있다. 

턴 하흐 감독과 뛰어난 선수들의 활약 덕에 맨유의 10년 '흑역사' 끝이 보이는 가운데, 4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맨유가 올 시즌을 몇 개의 트로피로 마무리할지에 맨유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