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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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계속 벤치에 둬야"...英 BBC-PL 레전드 한 목소리

기사입력 2023.02.20 10:30 / 기사수정 2023.02.20 16:4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영국 BBC와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들이 손흥민을 계속 벤치에 둬야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맞대결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27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갈랐다. 2-0으로 승리한 토트넘은 13승 3무 8패, 승점 42로 한 경기 덜 치른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점 앞서 4위에 올랐다.

이날 손흥민은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전 이후 약 5개월여 만에 벤치에서 출발했다. 이번 시즌 경기력이 저조했던 손흥민의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의 결정이었다.

스텔리니의 수는 적중했다. 후반 23분 히샤를리송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4분 만에 추가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리그 5골을 기록 중이다. 이 중 4골이 후반 교체 투입된 2경기에서 나왔다. 5개월 전 레스터를 상대로 교체 투입돼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이번 경기에서도 교체로 들어간 후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 모습에 BBC와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들이 공통된 주장을 펼쳤다. 손흥민을 선발이 아닌 후반 교체 자원으로 써야 한다는 주장이다.

BBC는 "손흥민은 벤치로 강등된 후에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며 "선발 명단에서 밀려났지만 득점까지 5분도 걸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선발 기용 혹은 벤치로 내려 더 화나게 만드는 것. 둘 중 어느 걸 선택하겠느냐"며 손흥민을 교체 자원으로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들도 이에 동의했다.

과거 첼시에서 127골을 넣은 전설적인 공격수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는 "히샤를리송은 충분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를 3~4경기 더 선발로 써야한다. 손흥민을 화나게 만들면 그는 더 잘 하고 골까지 만든다"면서 "경기가 열리면 공을 잡기 더 쉬워지고 공간도 열린다. 나라면 손흥민을 계속 벤치에 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트넘 선배 로비 킨 또한 "(벤치로 가면)어떤 선수들은 짜증을 내고, 받아들이지 않지만, 손흥민은 그렇지 않다. 항상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손흥민이 벤치에서 시작한 건 올바른 대응이었다. 때로는 조금 늦게 시작할 필요가 있고, 손흥민은 올바른 방식으로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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