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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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년차' 강원 케빈 "I LIKE 불고기...스웨덴 친구들 있는 울산 꺾겠다"

기사입력 2023.02.11 12:00



(엑스포츠뉴스 부산, 나승우 기자) K리그1 강원FC 소속 케빈이 한국 생활 2년차에 접어든 소감을 전했다.

강원은 10일 부산 송정호텔에서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를 열고 선수단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강원에서 2번째 시즌을 맞는 케빈은 한국에서의 생활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했다.

줄곧 유럽에서 뛰다 지난해 강원에 합류하면서 한국 땅을 처음 밟은 케빈은 "일상 생활 측면에서 한국과 유럽이 차이가 있지만, 한국에서 살게 돼 너무 좋다. 사람들도 친절하게 대해준다. 음식도 맛있다. 특히 불고기가 입에 가장 잘 맞는다"고 밝혔다.

선수단과의 관계도 원만하다고 말했다. 케빈은 "디노와는 스웨덴에 있을 때부터 친분이 있어서 친하게 지내고 있다. 디노를 제외하면 갈레고와 지난 시즌을 함께 보내면서 친해졌다"고 했다.

이어 "선수단에 영어를 완벽하게 할 줄 아는 선수가 많지 않다보니 모두와 친하게 지내지는 않지만 동갑인 김대우와는 친하게 지내고 있다. 나도 스페인어를 할 줄 알고, 김대우도 스페인을 잠깐 다녀와서 스페인어를 한다. 좋은 관계"라고 덧붙였다.

케빈은 스웨덴 출신이다. 마침 이번 시즌 K리그에는 스웨덴 용병들이 추가됐다. 울산 현대가 루빅손, 보야니치를 영입했다. 두 선수에게 K리그를 추천한 사람이 바로 케빈이다.

케빈은 "루빅손에게 K리그를 추천했다. 아무래도 유럽이랑 많이 다른 축구를 하고 특히 K리그의 압박 강도가 굉장히 강하다. 이런 부분은 유럽에서만 있으면 경험하기 힘들다. 그런 측면에서 기회가 왔을 때 한국에 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해줬다. 한국에 와서는 아직 만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케빈은 센터백이 주 포지션이지만 지난 시즌 강원에서 미드필더로도 뛰었다.

이에 대해 "구단에 오기 전에 스웨덴에서도 센터백과 미드필더를 오가며 뛰었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 어려운 점은 없었다"며 "감독님이 느끼기에 센터백보다 미드필더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고, 실제로 시즌 후반에는 미드필더로 뛰었다. 크게 어렵지 않았고, 지금은 미드필더로 뛰는 게 편하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어느 위치에 두시든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또한 최용수 감독의 애제자 알리바예프와의 경쟁도 개의치 않았다.

케빈은 "새로운 선수가 오고 그 선수와 경쟁하는 건 축구에서 굉장히 평범한 일이다. 어떻게 보면 구단 입장에서는 그런 과정을 통해 더 높게 올라갈 수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경쟁에 대한 부분을 크게 신경을 쓴다기보다 훈련에서 최선을 다하고 팀이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목표는 공격포인트 기록이다.

케빈은 "작년 같은 경우 (유럽)시즌 중반에 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100%가 아니었다"며 "이번 시즌은 동계 훈련부터 참가했기 때문에 작년과 비교하면 훨씬 나은 상황이다. 팀이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을 주고 싶고, 개인적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싶다"고 말했다.

K리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팀은 세 팀을 꼽았다.

케빈은 "작년에 K리그를 뛰어보니 울산과 전북이 상대하기 제일 까다로운 팀이었다. 또 포항도 까다로웠다. 압박도 공격적이었고, 강했다. 공을 오래 소유하면서 우리가 수비하는 시간이 길었다.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는 루빅손, 보야니치가 있는 울산을 꼭 이기고 싶다. 특히 보야니치가 같은 미드필더이기 때문에 맞대결 했을 때 더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훈련에서든, 경기에서든 매일매일 최선을 다할 거다. 팀이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득점까지 올리고 싶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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