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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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땀 흘릴 때 강아지들은 에어컨…할리우드 시스템" (멍뭉이)[종합]

기사입력 2023.01.31 15: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멍뭉이' 차태현이 함께 호흡을 맞춘 강아지들의 촬영 환경에 대해 감탄했다.

31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멍뭉이'(감독 김주환)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차태현, 유연석, 김주환 감독이 참석했다.

'명뭉이'는 견주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유연석 분)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차태현),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만남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날 유연석은 극중 함께 호흡을 맞추는 골든 리트리버 루니에 대해 "놀랍도록 의젓한 친구다. 제가 오랫동안 키웠던 반려견의 느낌을 주는 건 교육으로 할 수 없지 않나. 그래서 영화 찍기 전부터 자주 훈련소에 가서 놀아주기도 하고 루니가 좋아하는 것들을 배웠다. 그렇게 유대가 생긴 상태에서 촬영하다보니 여러 감정들을 표현해주고, 오히려 제가 덩달아 연기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차태현은 "(유)연석 씨만큼 자주 가서 보지는 못했는데, 저도 가끔 가서 봤다. 아이들이 저를 너무 좋아하면 안되고, 그렇다고 너무 내외하면 안되니까 거리를 적당히 뒀다"며 웃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동물 나오는 영화('챔프')를 찍어봤는데, 정말 찍기 힘들다.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쓰긴 했지만, 그 때 그 때 바꿔가면서 찍겠다고 했던 게 더 믿음직했다. 그렇게 해야 더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다. 사람이 쓴 것과 강아지들이 연기한 건 다르게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저희는 한여름에 땀을 뻘뻘 흘리며 찍었는데, 강아지들은 할리우드 시스템이었다. 조금만 피곤하면 에어컨 빵빵한 컨테이너로 들어가 쉬더라. 개팔자가 상팔자다 싶었다"고 웃었다.

이어 "강아지들이 피곤하면 바로 휴식을 취하고, 사람 나오는 장면을 먼저 찍었다. 저희는 피곤해도 '한 신만 더 찍자' 했는데, 개들은 졸리면 바로 30분 취침하면서 찍었다"고 폭로(?)했다. 유연석도 "밥을 먹을 시간대가 아닌데도 밥을 먹어야 하는 때가 있었다"고 거들었다.

한편, '멍뭉이'는 3월 1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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