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30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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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데얀과 '영혼의 투톱' 되나…홍콩 언론 "킷치와 계약 임박"

기사입력 2023.01.28 21:51 / 기사수정 2023.01.28 22:0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전 국가대표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34)이 K리그 레전드 데얀(41)과 한 팀에서 뛰는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싱가포르 구단과 계약을 해지한 김신욱이 홍콩으로 향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 언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28일(한국시간) 홍콩 프리미어리그 구단 킷치SC가  대한민국 장신 공격수 김신욱 영입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언론은 "킷치 켄 응 킨 회장이 현재 김신욱을 FA로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인정했다"라며 "이제 결정적인 단계에 도달하고 있으며 그와 장기 계약을 통해 홍콩 리그 역사상 최고 연봉을 지불하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킷치가 가장 먼저 김신욱의 상황을 확인한 구단"이라면서 "또 복수의 K리그 구단들이 그의 상황에 관심을 보였다"라며 한국에서도 김신욱에 대한 관심이 있었음을 전했다.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빌어 해당 언론을 통해 김신욱의 이적 절차가 수일 내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응 회장은 "선수가 계약서에 사인하고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촬영할 때까진 끝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응 회장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노리던 우크라이나 윙어 마키알로 무드리크가 첼시에 하이재킹(가로채기) 당한 것을 보며 "우리는 아스널이 아니다. 난 첼시 같은 경쟁자는 보지 않았지만, 기다릴 뿐"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2022시즌 싱가포르 라이언 시티 소속으로 리그 26경기 21골을 기록했던 김신욱은 시즌 종료 후 계약을 상호 해지하는 방식으로 FA가 돼 새 구단을 물색하고 있었다.



킷치는 홍콩 리그만 11회 우승을 차지한 명문팀이며 예선전을 거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는 팀이다.

과거 국가대표 출신 김동진이 선수 시절 말년을 보낸 곳으로, 현재 그는 킷치에서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또 K리그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였던 데얀 다미아노비치가 현재까지 현역 생활을 하고 있는 곳이다. 

1988년생으로 34세인 김신욱은 울산 현대, 전북 현대, 상하이 선화를 거쳐 라이언 시티로 갔다가 최근 자유의 몸이 됐다.

김신욱은 K리그1에서 우승 3회, ACL 우승 2회를 맛 봤으며 K리그1 MVP 1회, 득점왕 1회 등 개인 타이틀도 차지했다. K리그 통산 350경기 132골 31도움을 기록했다.

어느 덧 34살이 됐지만 196cm라는 큰 키는 여전히 김신욱이 가진 최고의 무기다. 킷치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김신욱과 데얀 등 한 때 K리그 득점랭킹 상위권을 나눠 갖던 최고의 공격수들이 홍콩 무대에서 콤비로 뛸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라이언 세일러스, 킷치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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