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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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 감독 "이강인은 잔류, 불러서 설득했다…강등 더는 싫어"

기사입력 2023.01.27 08:06 / 기사수정 2023.01.27 08:1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레알 마요르카를 이끄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소속팀 핵심 미드필더 이강인과 면담 뒤 겨울이적시장 잔류를 설득했다며 그의 잔류를 확신했다.

27일 '라디오 마르카'는 아기레 감독과 인터뷰를 통해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을 다뤘다. 제목은 "내가 이강인을 설득했다"로, 자신의 과거 경험과 이강인의 팀내 중요성을 예로 들며 그가 이번 시즌 하반기에도 마요르카에서 뛸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올해 65살인 아기레 감독은 백전노장이다. 멕시코 대표팀 감독을 두 번이나 했고, 일본 대표팀 감독도 했다. 2019/20시즌 라리가 레가네스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이후 멕시코 몬테레이로 돌아갔다가 2021/22시즌 막판인 지난해 3월 마요르카로 부임해 강등권 탈출에 기여했다.

레가네스에서 겪었던 강등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강인의 잔류가 꼭 필요하다는 게 아기레의 생각이었다.



그는 "이강인이 내게 와서 대화를 나눴고, 나 역시 이강인이 우리 팀에서 중요한 선수라는 점을 설명했다"며 "프랑크 루소은 팀내 5번째 수비수여서 (불가리아 루도고레츠)이적을 허락했지만 이강인은 다르다"라고 했다.

아기레 감독은 이어 "레가네스 감독을 할 때 겨울이적시장에서 유세프 엔-네시리와 마르틴 브라이스웨이트가 빠져나갔고, 이후 난 완전히 다른 팀을 경험했고 팀은 2부로 갔다"며 "이강인에게 이런 경험을 다시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강인에게 시즌 초부터 팀 이끄는 역할을 맡겼고 지금도 그는 핵심적인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의 활약 및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남긴 깊은 인상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브라이턴,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보다 큰 팀에서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이강인이 마요르카 구단 SNS를 '언팔로우'해서 화제가 됐다.



하지만 마요르카는 바이아웃 금액 230억원을 주는 팀이 나타나지 않으면 이강인을 절대 팔지 않겠다는 강경한 자세다. 아기레 감독 역시 팀의 강등을 막기 위해 이강인을 최소 올 여름까지는 남겨두겠다는 자세하는 점을 이번 인터뷰에서 설명한 것으로 여겨진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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