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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타자로 풀타임 뛰어보고 싶어요"…리드오프, 김도영에겐 특별한 의미

기사입력 2023.01.26 18:18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목표는 1번타자로 풀타임을 뛰어보는 것이다."

지난 시즌 김도영은 KIA 타이거즈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으며 '슈퍼 루키'로 불렸고, 시범경기 타율 0.432 맹타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정규 시즌 개막전부터 1번타자로 출격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던 김도영은 막상 1군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전반기 성적은 67경기 타율 0.220 3홈런 15타점 7도루에 그쳤다.

하지만 후반기에 잠재력이 꿈틀댔다. 김도영은 7월 타율 0.282, 8월 0.294 성적을 내며 프로 무대에 점차 녹아들었다. 후반기 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 4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향상된 선구안도 긍정적인 요소였다.



2022시즌을 돌아본 김도영은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한편으로는 만족한 부분도 있었다. 많이 배운 한 해여서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공수에서 많이 느꼈다. 후반기에 '이렇게 해봐야지' 생각하고 했었는데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 내년에도 이어가 보려 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렇다면 후반기에 개선된 경기력을 펼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김도영은 "벤치에 있는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전반기에 타석을 많이 들어가지 않았다면 얻은 것 없이 시즌을 보낼 수도 있었는데, 타석에 많이 섰던 게 도움이 됐다. 타석에서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공을 그려 유인구를 참는 경험을 했던 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023년은 '루키 딱지'를 떼고 시즌에 임한다. 올 시즌을 준비하는 김도영의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지난 시즌은 전반적으로 안정감이 많이 부족했다. 올해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비시즌부터 바쁘게 많은 준비를 하고 있고, 작년에 잘 안됐던 점들을 많이 보완하고 있다. 올해는 확실히 다를 것 같다. 스프링캠프부터 잘 준비해서 시즌을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다. 다치지 않고 타격을 잘 다듬어서 시즌을 치러보고 싶다."

다부진 포부도 전했다. 김도영은 "목표는 1번타자로 풀타임을 뛰어보는 것이다. 작년이랑 똑같이 개막전에서 1번타자로 나가고 싶다"며 팀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타순에서 치는 것이 목표다. 작년에 9번타자로 많이 나갔는데 올해는 1번타자로 많이 뛰고 싶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김도영은 아마추어 시절에도 줄곧 리드오프 임무를 맡았다. 그만큼 의미가 특별하고, 애착이 있다. 그는 "시즌 초반에 1번타자로 나갔는데 팀의 주축 선수라는 느낌이 들었고 자부심도 느꼈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과 마음이 강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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