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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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골? 더 이상은 어렵다"…英 언론이 콕 찍은 '차기 토트넘 GK'

기사입력 2023.01.16 15:22 / 기사수정 2023.01.16 15:22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토트넘이 결국 새로운 수문장을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홋스퍼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북런던 더비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아스널에 공수 양면에서 밀리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무득점 패배를 기록했다. 그중 선제 실점은 토트넘에 가장 뼈아픈 실수가 동반된 장면이었다.

전반 14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돌파에 성공한 부카요 사카가 골문 앞에 있는 선수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공은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를 향했고, 요리스는 공을 몸으로 막았다.



이후가 문제였다. 막힌 줄 알았던 크로스가 요리스의 몸을 맞고 골문 안으로 튕겨 들어간 것이다.

요리스는 사카의 크로스를 맞은 뒤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공이 골라인 넘어가는지도 알지 못했다.

어이없는 선제 실점으로 분위기를 내준 토트넘은 이후에도 반격에 실패하며 경기 주도권을 아스널에 내줬다. 전반 36분 마르틴 외데고르에게 중거리 슛으로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요리스는 11시즌 반을 뛴 토트넘에서 첫 자책골을 허용했다. 2011/12 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뛴 요리스는 지난 11년간 활약이 무색할 만큼 많은 비판에 직면해있다. 

BBC에서 활동하는 영국 축구 전문가 크리스 서튼은 요리스에 대해 “그는 콘테 감독의 골칫거리가 됐다. 그가 훌륭한 골키퍼였다는 것은 논쟁의 여지가 없지만, 이젠 골칫덩이로 변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라고 평가했다. 



결국 경기 후 언론에서는 요리스의 부진과 실수에 결국 토트넘이 주전 골키퍼 영입을 더 빠르게 시도할 것이라는 예측이 등장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사미 목벨 기자는 16일 “토트넘은 새로운 키퍼 찾는 속도를 높였다”라고 보도했다. 

목벨은 “요리스는 확실히 현재 폼에 문제가 있다. 그의 이번 실수는 다른 사람을 탓할 수도 없었다"며 "토트넘에서 요리스가 가장 큰 약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가 현재 쓸만한 자원이라는 것도 아니다. 그는 이미 애스턴 빌라와 뉴캐슬을 상대로도 골로 이어지는 실수를 저질렀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토트넘은 공을 가지고 빠르게 결정 내릴 수 있는 골키퍼를 원한다. 조던 픽퍼드는 토트넘이 찾고 있는 모든 속성을 가지고 있다. 에버턴이 강등된다면 그 거래가 간단히 완료될 수 있다”고 요리스 대체자로 픽퍼드를 지목했다.



픽퍼드 소속팀 에버턴은 현재 리그 19위에 위치해 강등 가능성이 작지 않다.

프랭크 램퍼드 감독 체제 하에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에버턴은 올 시즌 내내 감독 경질설이 등장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다만 에버턴이 강등돼 픽퍼드가 토트넘으로 향할지는 미지수다. 잉글랜드 대표팀 수문장을 맡고 있는 픽퍼드는 발밑 기술과 선방 능력 모두 리그 최상위권인 골키퍼여서 그가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골키퍼 보강을 노리는 다른 팀들도 영입 경쟁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토트넘은 골키퍼뿐만 아니라 좌우 풀백과 중원, 센터백에서도 꾸준히 문제가 일으키고 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충분한 보강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후반기 일정에 난항을 겪을 확률이 커질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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