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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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출신’ 오르샤, 잉글랜드 데뷔…리그컵 맨시티전 교체 출전

기사입력 2023.01.12 09:47 / 기사수정 2023.01.12 09:47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K리그 전남과 울산에서 뛰었던 '오르샤' 미슬라프 오르시치가 잉글랜드 무대에 데뷔했다. 

사우샘프턴은 12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사우샘프턴은 한 수 위의 전력으로 평가받는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기세를 경기 내내 보여주었다. 

전반 23분 세코우 마라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가른 사우샘프턴은 5분 뒤인 전반 28분 무사 제네포의 슈팅까지 골문 구석에 꽂히며 두 골 차로 앞서 나갔다. 

기세가 좋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맨시티는 후반까지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로테이션으로 벤치에 머물렀던 엘링 홀란, 케빈 더브라위너, 로드리를 투입했지만, 경기는 사우샘프턴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에선 오르시치도 후반 37분 교체 투임되며 잉글랜드 무대에 첫걸음을 디뎠다. 오르시치는 후반 추가시간 포함 약 15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고, 슈팅까지 1회 시도하며 본인의 데뷔를 알렸다. 

K리그 출신 공격수로 유명한 오르시치는 지난 7일 크로아티아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했다.

오르시치는 과거 2015년 K리그에 합류하여 ‘오르샤’란 등록명으로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 등에서 활약하며 101경기 28골 15도움을 기록한 뛰어난 공격 자원이다.

그는 K리그 활약 이후 이적한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에서도 주전으로 경기를 소화했고, 월드컵 무대에서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슈퍼 조커로 활약하며 많은 유럽 팀의 관심을 받았다. 

자신이 꿈에 그리던 프리미어리그의 제안이 들어오자 오르시치는 주저 없이 사우샘프턴행을 결정했다. 

사우샘프턴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력 보강이 절실했다.

강등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사우샘프턴은 경기당 득점이 0.8골에 그치며 리그 16위 수준에 머물렀다. 오르시치가 빠르게 팀에 적응하여 공격력을 보탠다면 강등권 탈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오르시치는 디나모 자그레브 소속 당시 2020/21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만나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2022/23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첼시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을 상대할 오르시치가 기대가 되는 이유다.

잉글랜드 데뷔전을 치른 오르시치는 오는 15일 오전 0시 에버턴과의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망의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노린다.

사진=AP/연합뉴스, 사우샘프턴 SNS, 디나모 자그레브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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