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첼시가 마침내 '제2의 호날두' 주앙 펠릭스를 품었다.
첼시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펠릭스 영입을 발표했다. 첼시는 "포르투갈 출신 공격수 펠릭스가 남은 시즌 동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첼시에서 뛴다. 등번호는 11번"이라고 전했다.
만 23세 공격수인 펠릭스는 간결한 드리블과 창의적인 패스가 돋보이는 선수다. 2019년 여름 만 19세에 1억 2600만 유로(한화 약 1650억원)의 이적료로 벤피카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을 만큼 돋보이는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같은 시기 바르셀로나로 떠난 앙투안 그리즈만을 대신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새로운 에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펠릭스의 성장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적 첫 시즌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6골에 그쳤다. 골 결정력은 부족했지만 오프 더 볼 움직임이나 공격진을 이끄는 능력은 확실했기에 팬들의 믿음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2020/21시즌 리그 7골, 지난 시즌 24경기 8골에 그치더니 이번 시즌에는 알바로 모라타, 앙투안 그리즈만에 밀려 주전 자리까지 뺏기고 말았다.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기록한 성적은 리그, 코파 델 레이,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포함해 20경기 5골 3도움에 불과하다.
펠릭스는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곳으로 가기를 원했고, 마침 공격진들의 줄부상으로 애 먹고 있는 첼시로 6개월간 임대를 떠나게 됐다.
한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펠릭스와 2027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으며, 펠릭스의 임대료는 1100만 파운드(약 16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첼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