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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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상금, 선수들에게 안준다…338억 다 어디로?

기사입력 2022.12.27 16:11 / 기사수정 2022.12.27 16:1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마음씨도 4강에 갈 만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최초로 4강에 올라 돌풍의 팀으로 올라선 모로코 축구대표팀이 상금 전액을 빈민가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27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로코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받은 상금 전액 2500만 유로(338억원)을 전액 기부하기로 결정해 화제를 모았다.
 
모로코축구협회는 대표팀 선수들의 뜻에 따라 이 상금을 선수들에게 분배하는 대신, 자국 빈민가 아이들에게 교육비와 생활비 등에 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아프리카 국가 모로코는 1인당 GDP가 3543달러(약 400만원) 가량으로 아프리카에선 상위권이지만 전세계적으로 봤을 땐 60위권 안팎이다.


 
그런 상황에서 300억원이 넘는 거액을 쾌척해 모로코인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모로코 선수들은 프랑스와 잉글랜드, 벨기에 등 유럽의 굵직한 리그에서 많은 연봉을 받으며 뛰고 있다.

또 모로코축구협회는 국왕인 모하메드 6세 등의 후원으로 유소년 축구에만 매년 170억원을 투자하는 등 재정이 비교적 넉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상금을 그간 선수들을 지지했던 국민들에게 돌려주기로 한 것이다.



모하메드 6세는 모로코 대표팀 선수들을 왕궁으로 초청할 때 그들의 어머니들도 함께 불러 시선을 모았다.

한편, 모로코와 같이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알제리 축구대표팀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뒤 받은 상금 90억원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기부한 적이 있는 등 아프리카 팀들의 선전 뒤 상금 기부가 점점 전통이 되고 있다.

사진=AP, EPA/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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