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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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임지연에 뺨 맞고 머리가 하얘졌다...처음 경험" (더 글로리)[종합]

기사입력 2022.12.20 14: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송혜교가 '더 글로리'에서 임지연과 대립하며 뺨 맞는 연기를 했던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20일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박성훈, 정성일,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이 참석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송혜교는 고등학교 시절 지독한 학교폭력을 당한 뒤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무릎을 털고 일어나 일생을 걸고 완벽한 복수를 설계한 문동은 역을 연기했다. 또 임지연은 문동은 인생 최대의 악몽이자 온 생을 건 복수를 계획하게 만든 박연진 역으로 출연한다.




이날 송혜교와 임지연은 극 중 체육관에서 만나 대립하는 장면을 떠올렸다.

'더 글로리'를 통해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 임지연은 "(대본을 보고 나서) 그냥 충격이었다. 이게 뭐지 싶었다"고 운을 떼며 "'역시 김은숙 작가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작가님이 쓰신 대본이 맞나 의문이 들 정도로 새로운 장르물이라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사실 악역이 처음인데, 한 번쯤은 그런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고 소감을 먼저 전했다.

이어 "체육관 신은 고민이 많았다. 한 번에 가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를 듣고 있던 송혜교는 "오래 일했는데, 뺨을 이렇게 제대로 맞아본 것은 처음이었다"고 웃으며 "(임)지연 씨가 처음 저를 딱 때렸을 때 머리가 하얘졌다. 아무 생각도 안나더라. 다음 대사도 생각이 안 났다. 잠깐 컷을 하고 둘 다 거울을 보니 뺨에 손자국이 있더라. 잠깐 촬영을 멈추고 얼음찜질로 얼굴을 진정시키고 다음 촬영을 했다"고 얘기했다. 



또 송혜교는 "캐릭터 표현을 어떻게 해야 할까 어려움이 많았다. 대본에만 충실하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했고, 대본에 너무나 자세히 나와있기 때문에 매번 촬영할 때마다 대본에 충실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저도 모르는 새 얼굴이 나온 것 같다"며 만족했다.

'태양의 후예'로 인연을 맺은 김은숙 작가와 처음 함께 한 안길호 감독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송혜교는 "김은숙 작가님과는 전작에서 너무 좋은 인연을 맺어서 잘 지내고 있었다. 이런 작품을 제게 맡겨주셔서 너무나 행복했고, 문동은이라는 캐릭터를 맡게 해주셔서 영광이었다. 제가 사랑하는 분과 작업을 한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다시 알게 된 작품이다"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또 "안길호 감독님은 처음 작업을 하게 됐는데, 제가 팬이었다. 꼭 한 번 작업을 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만났다. 저도 이 장르물이라는 것, 캐릭터가 어렵다보니 제 생각이 맞는지 아닌지 헷갈릴 때가 있었는데 빨리 선택할 수 있게끔 많이 도와주셨다. 항상 감독님이 현장에 제일 먼저 오셔서 콘티를 짜고 다 준비하고 계시더라. 제가 뭔가 갸웃하는 질문을 했을 때 조언을 잘 해주셔서, 문동은 연기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더 글로리'는 30일 공개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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