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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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분 지나면 이긴다’…아르헨은 '승부차기' 두려워 않는다 [결승전]

기사입력 2022.12.18 18:21 / 기사수정 2022.12.18 18:28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아르헨티나는 내심 승부차기까지 갈 경우 자신 있는 눈치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오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1986년 이후 3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며, 프랑스는 2018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두 팀이 스타플레이어 리오넬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를 중심으로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아르헨티나 축구계는 프랑스 대표팀의 걱정거리 한 가지를 예상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매체 올레는 18일 “프랑스는 왜 승부차기를 원하지 않을까”라는 제목으로 프랑스가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끌고 가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올레는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에서 세 번째 별을 노린다. 그 상대는 프랑스다. 프랑스는 아마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로 결과를 결정짓고 싶지 않을 것이다”라며 프랑스 대표팀이 승부차기가 부담스러울 거라 예상했다. 

올레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월드컵 역사에서 승부차기로 우승을 결정지은 횟수는 2번이다. 첫 번째는 1994 미국 월드컵에서 브라질과 이탈리아는 결승전을 0-0으로 끌고 가며, 결국 승부차기로 마무리했다. 당시 브라질이 3-2로 이탈리아를 꺾었다. 



나머지 한 번이 바로 프랑스에 흑역사로 남은 2006 독일 월드컵이다.

당시 이탈리아와 함께 결승에 올랐던 프랑스는 전반 7분 지네딘 지단의 페널티킥으로 앞서 나갔지만, 전반 19분 마르코 마테라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한다. 이후 120분을 1-1로 마무리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프랑스는 2번 키커 다비드 트레제게가 실축하며 3-5로 준우승에 그쳤다. 

두 팀은 최근 월드컵에서 승부차기 경험과 승률 차이가 크다.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아르헨티나도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승부차기로 탈락했다. 아르헨티나는 8강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2-4로 패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2006년 이후 월드컵에서 두 차례의 승부차기를 더 치르며,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네덜란드를 승부차기에서 4-2로 꺾고 결승에 올랐으며, 이번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도 네덜란드와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반면 프랑스는 2006년 독일 대회 결승 이후 월드컵 승부차기 경험이 전무하다.

마지막 승부차기도 기억이 좋지 못하다. 프랑스의 마지막 승부차기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16강 스위스전이다. 프랑스는 당시 승부차기 끝에 4-5로 패하며 월드컵 우승팀 답지 않게 초기 탈락했고, 승부차기와의 악연도 끊지 못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페널티킥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아르헨티나는 한 번의 승부차기와 더불어 경기 중 4차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3회 성공했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 페널티킥 시도조차 없다.


사진=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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