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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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룹' 문성현 "심소군, 비극적 결말 아니라 다행이었죠"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12.18 09:0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문성현이 아름다운 성장으로 마무리 된 심소군의 결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tvN 토일극 '슈룹'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린 드라마. 지난 4일 방송된 최종회는 16.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문성현은 모친 고귀인(우정원 분)의 강압적인 교육을 받지만 또래 왕자들에 비해 뒤처지는 탓에 늘 위축돼 있는, 태생적으로 심성이 착한 왕자 심소군을 연기했다. 왕세자 경합 때 극단적인 선택을 했지만 중전 화령(김혜수)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인물이었다. 마지막 회에서는 모친이 챙겨주는 서책을 거절하기도 하는 등 이전과는 달리 회복한 모자 관계를 보여주며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13일 엑스포츠뉴스와 첫 인터뷰를 진행한 문성현은 "'슈룹'은 김혜수 선배님을 비롯해 나오시는 선배님들이 너무 멋있고, 대본 봤을 때 내용도 너무 재밌어서 잘되지 않을까 기대했었다"며 "처음 해 보는 큰 역할이라 걱정이 많이 됐는데 다행히 잘 마무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모친의 교육열에 이리저리 치였던 심소군에 대해서는 "극성인 엄마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 않나. 대본을 보는데 너무 안쓰러웠다"며 "만약 내가 그런 삶이라면 어땠을까 생각하고 고민하고 연습했다"고 회상했다. 

심소군은 한때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지만 중전의 위로와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결말을 맞았다. 이에 문성현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궁 밖으로 쫓겨나는 것까지만 알고 있어서 잘못되는 줄 알았다. 비극적 결말이 아니라 다행이었고 너무 좋았다"고 털어놨다. 

문성현은 "저도 한때 '대치동 키즈'였다. 어머니가 교육열이 풍부하신 편이였다. 어릴 때 대치동 학원을 열심히 다녔고 초등학교는 사립 학교를 나왔다. 그렇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저희 어머니는 제 길을 지지해 주고 많이 응원해 주셨다"고 밝혔다.



중전 화령 역의 김혜수, 고귀인 역의 우정원과의 추억도 떠올렸다. 문성현은 "김혜수 선배님은 저희 왕자들을 '애기들'이라고 부르면서 예뻐해 주셨다. 대선배님이라 함께 연기를 할 때면 늘 떨리고 긴장이 됐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낯을 조금 가리는 성격인데 우정원 선배님이 현장에서 너무 잘 챙겨주셨다. 후궁 어머니들이 극중 아들과 친했는데 저희도 그랬다. 마지막 방송 때도 장난감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수줍게 웃었다. 

2006년생인 문성현은 올해 한국 나이로 17살, 고등학교 1학년이다. 유독 2000년대생 또래 배우들이 많았던 '슈룹' 현장에 대해 문성현은 "보통은 또래가 없어서 혼자 있는 경우가 많은데 대화 주제가 잘 통해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끝나고 나서도 형들 작업한 것들이 올라오면 연락하고 그런다. 정말 재밌었던 현장이었다"고 밝혔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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