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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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꿈꾸는 모드리치 "크로아티아는 레알 마드리드의 DNA 있어"

기사입력 2022.12.12 10:47 / 기사수정 2022.12.12 10:47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크로아티아의 리빙 레전드 루카 모드리치(37)가 조국 대표팀을 향한 강한 자부심과 신뢰를 드러냈다.

모드리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엘 칠링키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크로아티아)는 항상 끝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DNA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드리치가 이끄는 크로아티아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0일 세계최강 브라질과 격돌했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크로아티아는 조별리그까지만 하더라도 '강팀'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F조 최약체 캐나다를 4-1로 꺾었지만 모로코, 벨기에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일본과 맞붙은 16강도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전반 막판 일본에 먼저 실점한 뒤 후반 10분 이반 페리시치(33)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선방으로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강한 자가 이기는 게 아니라 이기는 자가 강한 것이다'라는 격언이 뭔지 브라질을 상대로 보여줬다. 0-0으로 맞선 연장 전반 막판 네이마르(30)에 골을 내줄 때만 하더라도 무릎을 꿇을 것처럼 보였지만 기어이 동점을 만들고 승부차기에서 또 한 번 웃었다.

월드컵 출전국이 32개국으로 확대된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단 1승만 거뒀음에도 4강에 진출하는 진기록도 함께 세웠다.



모드리치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언급한 이유는 지난 시즌의 강렬한 기억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주축 선수들의 노쇠화에 있다는 혹평 속에서도 리그에서는 FC 바르셀로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준결승서 맨체스터 시티, 결승에서 리버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결승전은 전력상 리버풀보다 열세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결과는 레알의 1-0 승리였다. 전술적인 부분보다 수많은 토너먼트 경험과 선수들의 투지가 어우러진 우승이라는 찬스를 받았다. 토니 크로스(32), 카세미루(30), 모드리치로 이뤄진 '크카모' 트리오는 화려하게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크로아티아 역시 스쿼드 구성과 객관적인 전력에서 월드컵 우승을 노릴 것으로 평가받지는 못했지만 당당히 4강에 진출했고 이제는 결승전을 겨냥하고 있다.

오는 14일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를 이긴다면 2회 연속 월드컵 결승 진출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선수로는 마지막 월드컵에 나선 모드리치 역시 어느 때보다 동기부여가 크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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