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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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복귀' 이태양, 더 큰 금액 제안 받고도 한화 택했다

기사입력 2022.11.23 15:3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투수 이태양이 우승반지를 들고 '친정'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다.

한화는 23일 "이태양과 4년 총액 25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2010년 5라운드 전체 36순위로 한화의 유니폼을 입었던 이태양은 지난 2020년 6월 트레이드를 통해 SSG 랜더스(SK 와이번스)로 이적, FA 계약을 통해 3년 만에 한화로 돌아오게 됐다.

FA C등급으로 보상선수 없이 이적이 가능했던 이태양은 한화를 포함해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등 복수 팀의 관심을 받았고, 이 중 한 팀이 구체적인 액수를 제시하며 이태양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총액의 앞자리가 달라질 만큼의 차이였으나, 이태양은 고심 끝에 가족이 있는 대전행을 택했다. 

이태양은 올 시즌 SSG에서 팀 상황에 따라 선발과 구원을 몇 차례나 오가며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힘을 보탰다. 선발 17차례를 포함해 30경기, 112이닝을 소화한 이태양은 8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당초 이태양은 좋은 환경과 지원 속에서 야구를 할 수 있고, 우승이라는 좋은 기억까지 가진 SSG 잔류 의지가 강했다. 시장 상황을 돌아보면서도 다른 팀에 양해를 구하고 SSG의 제안을 기다렸던 이유다. SSG 역시 이태양을 필요로 했으나 샐러리캡 계산 탓에 큰 금액을 안길 수는 없었고, 이태양과 SSG의 인연이 더 이어지지는 못했다.

한편 채은성 영입으로 타선을 강화한 한화는 이태양까지 품으면서 마운드에도 힘을 싣게 됐다. 선발과 불펜에서 모두 경험이 있는 투수 이태양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한화의 젊은 선수들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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