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12-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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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이종원 "부모님 동네방네 자랑할 정도로 좋아하셔 뿌듯"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11.25 08:3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첫 주연작인 MBC 드라마 ‘금수저’에서 황태용 역으로 활약한 배우 이종원은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하신다”며 미소 지었다.

“첫째 형, 둘째 형, 어머니 다 좋아해요. 어머니는 시니컬하셔서 티 내지 않으시고 아버지는 동네방네 플래카드를 걸어도 모자랄 정도로 좋아하셨어요. 부모님이 당황스러울 정도로 부모님의 지인, 친지분들이 끝날 때마다 연락이 왔어요.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하고 줄거리를 물어보는 분들이 많아 ‘금수저’를 많이 봐주시는구나 실감했어요."

이종원은 재벌 도신그룹의 후계자이자 금수저에서 어느 날 갑자기 흙수저 이승천(육성재 분)의 삶 속으로 휘말린 황태용 역을 맡았다.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금수저와 흙수저의 삶을 오가게 되는 황태용의 모습을 안정적인 연기로 섬세하게 그렸다.

“드라마에 이렇게 많이 나오는 게 처음이어서 장면마다 같이 찍은 게 생각났어요. (육)성재, 연우, (정)채연 배우와 카톡했는데 인터뷰하니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고, 감성적인 카톡을 했죠.”



엔딩에서 승천이 된 태용은 마법의 금수저를 소재로 웹툰을 그려 성공했다. 엄마 선혜(한채아)는 그런 그를 자랑스럽게 지켜봤다. 금수저를 쓴 이들은 대가를 치르는 모습으로 수저 계급론이 만연한 사회에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했다.

“떡밥이 모두 회수됐고 금수저를 사용한 사람들은 벌을 받고 권선징악 결말이었잖아요. 행복하게 웃으면서 성공한 사람은 태용이밖에 없어요. 벌을 받는데 승천이와 주희(정채연)는 서로를 못 알아본 채로 끝나잖아요. 열린 결말, 해피엔딩, 권선징악이 다 있어 좋았어요.

시청자들이 볼 수 있는 결말을 보여준 것 같고 태용이는 해피엔딩, 승천, 주희는 열린 결말 등 금수저를 사용하거나 가담하면 벌을 받았으니 조화로웠다고 생각했어요. 드라마를 전체적으로도 봤을 때도 이게 아니면 결말을 낼 수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작가님이 고생했어요.”



이종원은 2018년 웹드라마 '팩 투더 퓨처'로 연기에 발을 들었다. 다양한 웹드라마를 비롯해 드라마 ‘엑스엑스(XX)’, ‘나를 사랑한 스파이’,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 그리고 이번 ‘금수저’까지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이종원의 다음 바람은 ‘악역’이다. 인간 이종원과 극 중 캐릭터가 완전히 별개인 것은 아니기에 악역을 표현할 자신의 모습이 궁금해진단다. 

“악역을 해보고 싶어요. 사람들이 웃을 때 말고 간혹 싸늘한 표정이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가끔 오해받는 적도 있고 그런 표정을 지을 수 있는 연기를 해보는 게 좋지 않나 하는 호기심이 늘 있었어요. 악역, 빌런에 대한 호기심, 그런 빌런도 내 마음속에 있는 사람 중 하나일까 하는 호기심도 있고 고민도 있어요. 지금까지 그랬듯 다 제 안에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내 안에 있는 걸 꺼내 연기로 보여줬는데 빌런이나 싸늘한 역할을 했을 때도 간혹 내 안에 있는 사람일까 하는 호기심이 불현듯 들었어요.” 

악역 외에도 다양한 역할을 해보는 게 그의 목표다.

“올해는 ‘금수저’를 잘 보내주는 게 목표에요. ‘금수저’로 얻은 게 많고 관심과 사랑을 많이 받았으니 내년에는 다져진 경험치를 토대로 내년에는 깊은 연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사랑받은 만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을 너무 많이 가지면 위축될 테니 적당히 갖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래요.

먼 미래의 목표를 얘기하자면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역할에 국한하지 않고 최대한 많은 역할을 해보려고 해요. 어떤 캐릭터로 인식이 세면 계속 그렇게 가는데 그렇지 않도록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는 게 꿈입니다.”



인간 이종원으로서는 튀르키예 등 여러 나라에 가는 게 꿈이라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핀란드와 스웨덴에 다녀왔다.

“일주일 전쯤 18일 정도 첫째 형과 핀란드와 스웨덴에 다녀왔어요. 코로나19 시기이고 드라마를 찍느라 가지 못했는데 규제가 풀려 이때다 싶어 다녀왔어요. 핀란드는 건축과 예술의 도시 같고 스웨덴은 패션과 문화, 컬처가 확실한 곳이었어요. 도시는 스웨덴이고 예술적인 부분은 핀란드 같아요. 북극권이어서 오로라를 볼 확률이 높아요. 오로라를 보고 싶은 분들은 노르웨이의 북쪽이나 스웨덴의 아비스코를 추천합니다.”

카메라 안팎에서 착실하게, 또 건실하게 지내오는 이종원은 내년에 30세를 맞는다. 긍정적인 성격이 장점인 그는 “빨리 30세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20대는 너무 후회 없이 살았어요. 다시 돌아가고 싶냐고 물으면 안 돌아갈 것 같아요. 성장한 모습을 제가 지켜봤고 성숙한 모습이 저는 좋은 것 같아요. 과거가 더 어리고 피부도 좋고 반질할 수도 있지만 주름이 생기든 모공이 넓어지든 신경을 안 쓰거든요. 오히려 그런 게 자연스럽게 있는 게 좋아요.

어제, 오늘보다 내일 더 재밌게 살고 매일 재밌는 하루로 갱신이 돼요. 이번 주보다 다음 주, 지난달 다음 달, 작년보다 올해가 재밌고 매일 기대돼요.”

사진= 박지영 기자,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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