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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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이 원하시는 스타일 알고 있다" 최원준의 전역이 기다려진다

기사입력 2022.11.18 07:45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소곡동, 박윤서 기자) "감독님이 원하시는 스타일을 알기 때문에 그 부분에 맞춰 준비해야 될 것 같다." 

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열렸다. 반가운 얼굴을 시상식에서 만날 수 있었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최원준이 군복을 입고 시상식에 참석했다.

올해 최원준은 퓨처스리그에서 펄펄 날았다. 92경기에 출장해 타율 0.382 6홈런 124안타 73타점 OPS 1.020 성적을 거두며 고감도 타격감을 과시했다. 북부리그와 남부리그를 통틀어 타율, 안타, 출루율, 장타율 부문에서 1위에 랭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원준은 남부리그 타율상을 수상했다.

최원준은 입대 직전 2시즌 동안 빼어난 활약상을 선보였다. 2020년 커리어하이 기록인 타율 0.326과 OPS 0.808을 마크했고, 이듬해 타율 0.295 174안타 40도루 퍼포먼스를 남겼다. 퓨처스리그에서도 정교함을 뽐낸 최원준은 확연히 타격에 물이 오른 면모를 보였다.

시상식이 끝난 뒤 만난 최원준은 "군대를 가기 전에 연습 방법 등 이런 점들이 많이 정립되어 있어서 그 정도 성적을 냈다.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도 했는데 전에 계셨던 윌리엄스 감독님이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면서 "상무에 와서 외국인 타자들, 이정후 선수와 같이 잘 치는 선수들을 주의 깊게 보다 보니 보이는 게 있었다. 이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해서 많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최원준은 내년 6월 12일 군복을 벗게 된다. 전역 날짜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많이 남았다며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검증된 플레이어' 최원준은 단연 KIA 타이거즈에 든든한 지원군이다. 그의 전역을 간절히 기다릴 수밖에 없을 터.

최원준은 김종국호 합류를 고대했다. "김종국 감독님이 나에 대해 많이 아신다. 주루 코치님으로 계실때 내 생각을 많이 해주셨고 키워주셨다. 나도 감독님이 원하시는 스타일을 알기 때문에 그 부분에 맞춰 준비해야 될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야구를 하기보다는 감독님이 추구하는 야구를 하는 게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길인 것 같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지난해 최원준은 주로 우익수로 뛰었고, 최원준이 없었던 올해는 나성범이 주전 우익수였다. 최원준은 내년에 나성범과 처음 한솥밥을 먹게 된다. 최원준은 기대감을 표출했다. "KIA에 있을때 나는 그렇게 열심히 하던 선수가 아니었다. (나)성범이 형이 워낙 대단한 선수임에도 웨이트 트레이닝과 운동 면에서 성실하다고 느낀다. 나도 대단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 군대에서 피곤해도 쉬지 않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계속하고 있다. 너무 기대된다. 다른 팀에서 멋있게 봤던 선수와 가까이에서 같이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



사진=소곡동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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