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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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WC' 獨 우승멤버 "日 공격 민첩, 獨 수비 고전할 수도"

기사입력 2022.11.18 08: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서독의 우승을 이끌었던 피에르 리트바르스키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만날 일본을 경계했다.

'전차군단' 독일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페인, 코스타리카, 일본과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독일은 23일 카타르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E조 1차전을 치른다.

뛰어난 드리블러였던 리트바르스키는 서독 대표로 1982, 1986 월드컵 준우승, 1990 월드컵 우승을 이끈 독일 축구 레전드다. 1993년부터는 일본 J리그에서 활약했고, 일본인과 결혼해 일본에 정착했다.



일본을 "제2의 고향"이라고 밝힌 리트바르스키는 17일 야후 재팬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현재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먼저 리트바르스키는 "독일과 일본이 대결한다는 사실에 복잡한 심경이지만 서로 어떤 전술 대결을 펼칠지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러시아 대회 때 벨기에전은 아쉽지만 훌륭한 시합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밝혔다.

리트바르스키는 "일본 선수들은 유럽 주요 리그에서 경험을 쌓고 성장하고 있다"며 "반면 독일은 아직 베스트 라인업을 찾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일본의 공격은 민첩하다. 가마다 다이치처럼 2선에서 올라오는 선수도 뛰어나다. 키가 큰 독일 수비진은 이런 공격에 고생할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지 플릭 독일 감독에 대해서는 "온화해 보이지만 승부욕이 대단한 사람"이라며 "절대 지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가 어떤 대회가 될지 상상하기는 어렵지만, 잔디 위에서 일어나는 마법이 모여 이변이 일어나는 게 월드컵"이라며 "보는 이들이 열중하고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AP, EPA, 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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