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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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딸·의붓여동생 책임지는 소녀 가장…"4년째 양육비 못 받아" (고딩엄빠2)[종합]

기사입력 2022.11.16 08:1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19세에 엄마가 된 조혜원이 4세 딸과 의붓여동생을 돌보는 듬직한 가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15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24회에서는 조혜원이 19세에 집을 나와 미혼모 시설에서 출산하게 된 과정과, 4년째 양육비는커녕 유전자 검사마저 거부한 전 남자친구와의 스토리를 들려주는 한편, 현재 4세인 딸과 고등학생인 의붓여동생과 함께 사는 일상을 공개했다.

먼저 19세에 엄마가 된 조혜원의 사연이 재연드라마 형식으로 공개됐다. 어릴 적 부모의 이혼으로 친아버지, 새엄마와 함께 살던 조혜원은 아버지의 지나친 간섭에 답답함을 느껴 온라인 '사모임 톡방'을 시작했다. 

그러다 한 남자에게 답장을 받게 됐고, 실제로 만난 뒤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점차 집착 증세를 보였고, 조혜원은 "(전 남자친구가) 저의 SNS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누구와 연락하는지 감시를 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이후 남자친구와 헤어진 조혜원은 새엄마의 눈썰미로 임신 5개월 차에 아이를 가졌음을 알게 됐다. 이에 전 남자친구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고 양가 만남을 가졌지만, 그 자리에서 친자 여부를 둘러싼 의심까지 불거졌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심지어 전 남자친구 가족은 전화번호를 바꾸고 이사까지 하는 등 종적을 감췄다고. 결국, 조혜원은 "아이를 낳을 거면, 집을 나가라"는 친아버지의 말에, 미혼모 시설에 들어가 출산을 하게 됐다.



사연이 마무리된 후, 부산에 사는 조혜원과 4세 딸, 의붓여동생 조혜빈과의 일상이 공개됐다. 조혜원은 아침 일찍 등교하는 여동생을 배웅해준 뒤, 딸의 식사를 챙기고 어린이집에 등원시켰다.

이후 카페에서 2시간 가량 아르바이트를 하고 다시 편의점으로 이동해 2차 아르바이트를 했다. 현재 나라 지원금을 받고는 있지만 세 식구의 생활비로는 부족한 탓에 조혜원은 하루 2개의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이었다. 그럼에도 가계부는 마이너스인 상황이었다.

조혜원은 "최근 이사를 하면서 지출한 돈이 있어서 마이너스"라고 설명했고, 이를 알아차린 의붓여동생은 "나도 언니처럼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혜원은 동생이 학창시절을 충분히 누렸으면 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이를 만류했다. 또한 조혜원은 아이 친부에게 4년째 양육비를 받지 못하고 있음을 털어놨는데 "아이 친부가 가까스로 연락이 닿아도, 유전자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해 스튜디오 출연진을 경악케 했다. 

이를 들은 이인철 변호사는 "인지 청구 소송 후에 양육비를 청구하면 된다. 만약 끝까지 인정을 안 하는 경우라면, 친자 확인 소송을 하면 된다"며 법률 조언을 해줬다.

'고딩엄빠2'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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